부산항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우리나라 올해 3분기 수출액은 185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75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관세협상 타결로 수출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수은 산하 해외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3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을 발표했다.

3분기의 경우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기업들이 선적 일정을 앞당기면서 9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미국 관세 부과 영향으로 일반기계 등은 수출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선박, 자동차가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선박, 자동차 등에서, 지역별로는 EU, 아세안, CIS(옛 소련에 속했던 독립국가연합) 등에서 수출 증가가 지속됐다.

4분기에는 3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가격 상승, 예상보다 양호한 수출 대상국 경기, 대규모 방위산업 수주에 따른 기계수주 증가 등이 어려운 수출 여건을 일부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수출 감소는 이어지겠으나, 우리 수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분기 수출(1750억 달러)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수출액 감소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은은 올해 우리나라 총 수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6950억 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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