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4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을 방문해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투자자 보호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를 찾아 발행어음 업무 준비 상황, 모험자본 공급 계획,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점검했다.
그는 “모험자본 공급의 속도와 실효성을 더욱 높여 달라”며 “수치상의 투자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을 실제로 성장시키는 현장 중심의 자본 공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본시장의 자금이 벤처·혁신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한 키움증권은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발행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에 자금을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키움증권은 벤처 기반에서 출발한 증권사로서 혁신기업 성장의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해 왔다”며 “이러한 강점을 살려 실효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모범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투자자 보호와 관련, “‘내 가족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엄격히 검증하는 것이 불완전판매를 막는 가장 강력한 장치”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새로운 수신성 상품을 취급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건전한 운영을 위해 철저한 리스크관리 체계와 충분한 자본 완충 능력을 확보해 달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모바일 기반 비대면 발행어음 가입 절차 시연을 참관하며 투자자 보호 장치와 절차가 적정하게 마련돼 있는지도 직접 점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