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시스템으로 보다 가속화되는 디지털 노동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04.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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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기업들은 노동력 부족 현상에 대응해 자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제조 영역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고 서비스 영역에서는 RPA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프로세스 혁신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1980년대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인 ERP 시스템의 등장으로 기업의 업무 생산성 및 기업 구조 혁신이 빠르게 이뤄졌다. 다국적 기업들은 보다 효율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하고자 경영과 업무에 맞는 고유의 ERP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런 추세에서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들이 기업 전반에서 인간의 노동을 디지털 노동으로 대체하고 있다. 여기서 디지털 노동이란 쉽게 말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방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새로운 노동형태를 의미한다.

제조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융합으로 제조공정의 무인 자율생산시스템이 스마트 팩토리로 발현됐다면 사무현장에서는 ERP 시스템의 다음 단계인 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적용한 새로운 사무 자동화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RPA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기술들을 사용해 규칙적이며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가 대신 수행하도록 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사진=dreamstime]
 RPA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기술들을 사용해 규칙적이며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가 대신 수행하도록 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사진=dreamstime]

구체적으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obotics Process Automation, RPA)란 빅 데이터를 비롯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기술들을 사용해 PC 및 모바일 화면에서 규칙적이며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가 대신 수행하도록 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즉 RPA는 사람이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는 비즈니스 가상로봇 프로그램을 말하며 규칙적인 사무 업무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하며 기존 직원들은 전략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프로세스 혁신을 의미한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RPA 시장은 2016년 2억1,700억달러 규모로 전망되며 오는 2012년에는 12억2,4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RPA 시스템은 반복적인 처리과정이 많은 금융권과 의료계, 법조계를 중심으로 도입 중에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통해 기존 단순·반복 업무를 넘어 전문가 영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에 국내 기업 및 정부는 RPA 시스템으로 변화하는 디지털 노동 문제에 대해 범국가적 아젠다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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