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텔, 빌트인 전기차 충전기 시대 열었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4.14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사람과 사물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초지능 유비쿼터스의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공동주택 내 AV, 디지털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이런 가전에 이어 최근 전기차 충전 시스템의 공동주택 보급이 전개되고 있다.

빌트인과 관제시스템 융합으로 조기 물량 확보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빌트인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빌트인 시대가 도래하면 주차장내 통일감과 함께 주차공간의 확대, 또 공간을 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이유로 현재 신규 아파트 물량의 평균 70% 이상이 빌트인 가전을 채용하고 있다.

국내 최초 주방용 라디오와 주방용 TV를 개발·보급해온 빌트인 가전기기 전문 제조사인 코스텔이 빌트인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개발해 신규 아파트 등 공동주택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코스텔은 30년간 아파트 빌트인 가전을 공급한 탄탄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빌트인 충전시스템의 확대 보급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코스텔은 탄탄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아파트 빌트인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코스텔]
코스텔은 탄탄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아파트 빌트인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호텔에도 적용된 코스텔관제시스템 

현재 주방용 TV 등 빌트인 가전분야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코스텔의 승부수는 안정적인 출력과 세련된 디자인, 오랜 빌트인 가전제품 제조 노하우 등이 융합된 기술력과 함께 충전상태와 고장 유무, 가구별 충전금액과 정산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모니터링 및 관제 시스템에 있다.

코스텔의 관제시스템은 충전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관리사무실에서 충전기 상태를 확인 가능하고, 입주민들의 충전내역을 관리비 서버로 보내 사용요금을 관리비에 청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주민은 충전상태, 충전에 쓰인 전기사용량 등을 집안 내 홈넷을 통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코스텔의 모니터링 관제시스템은 최근 강원도에 있는 한 호텔에도 적용됐다. 투숙객이 카드키로 충전을 할 수 있고, 역시 체크아웃을 할 때 충전요금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도록 소프트웨어 설계가 이뤄졌다.

코스텔 손성오 전무는 “빌트인 충전기는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40곳이 넘는 현장에 설치되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다보니 각 현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된 충전기와 관제 시스템 공급이 이뤄졌고, 이런 노력들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지 추가적으로 내후년까지 발주가 들어온 상태다”고 밝혔다. 빌트인 제품은 아파트 설계 단계에서 반영되어야 해 납품시점으로 2~3년 전 계약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물량확대도 기정사실이라고 하겠다.

현재 50kW 급속충전기를 보급하고 있는 코스텔은 100kW와 200kW 충전기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다만 출시 등의 시점은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손 전무는 “제품개발에 이르는 기술력이 충분하지만 시장 확대가 더디고, 관련한 정책들도 시장에 뒤처지는 감이 있다”면서 “일례로 전기버스 등의 도입으로 200kW 이상의 대용량 충전기가 요구되지만 이에 대한 시장 활성화 정책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손성오 전무는 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으로의 비전과 방향을 소개했다.[사진=인더스트리뉴스]
손성오 전무는 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으로의 비전과 방향을 소개했다.[사진=인더스트리뉴스]

태양광, ESS가 도전과 도약의 기회

“2020년 빌트인 전기차 충전기와 함께 공동주택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또 에너지저장장치에 이르는 종합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손 전무는 인터뷰 말미 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비전과 방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전무는 이어 “태양전지, 인버터, PCS 등의 생산에 뛰어들겠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SS 등의 솔루션을 특화시켜 공동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관리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단의 움직임도 있다. 분야별 협력할 파트너사들을 물색 중에 있고, 현재 접촉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코스텔의 에너지 사업 분야 목표는 간단하다. 신규 아파트 단지 설계 단계에 참여해 메가와트급 옥상형 태양광, 이를 활용할 ESS와 빌트인 전기차 충전기, 그리고 종합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에너지관리시스템 솔루션을 적용해 서비스화 하는 것이다. 현재의 솔루션 등 역량을 활용하면서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시장 진입이 이뤄지는 시점, 그 순간이 코스텔의 또 한 번의 도전과, 도약이 예정된 시기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