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로 신재생에너지발전소 O&M이 대세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5.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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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발전소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녹아들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발전소 유지관리는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고, 가상현실 장비를 이용한 발전소 투어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활용되고 있다.

ICT 기술 적용으로 발전소 운영 수익 보장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신재생에너지발전소 유지보수용 시뮬레이터가 도입되고, 유지보수용 태양광패널청소 로봇 등 ICT 기술이 신재생에너지 운영과 운영 및 유지보수(이하 O&M) 시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이 유지보수 시장의 기술발전을 이끌고 있다.

에코브라이트코리아 이경우 상무는 “실효성 있는 보급 정책과 맞물려 태양광발전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되면서 태양광발전소 O&M 시장의 중요성과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세먼지와 황사 등 태양광 패널에 오염물이 축적되는 사례가 많아 발전 효율에 대한 사업자들의 고민이 늘고 있고,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 청소로봇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에코브라이트는 추가적인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기존 고정형과 함께 이동형 태양광 패널 청소로봇을 새롭게 개발했다.

패널위 이물질이 쌓여 있으면 발전효율에 영향을 미친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패널 위에 이물질이 쌓여 있으면 발전효율에 영향을 미친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 상무는 “태양광발전소 패널 청소로봇을 통해 발전효율이 개선되는 경험을 해본 고객들은 O&M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면서 “발전효율이 곧 운영 수익이 되는만큼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태양광 발전 O&M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O&M 기업들이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특히 최근 태양광 발전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중동 및 동남아 시장에 대한 수출 및 시장 개척을 하기위한 업계의 노력이 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IoT, VR, 빅데이터 등 ICT 기술 활용

서부발전은 O&M 가상정비 훈련시스템을 도입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사들은 재난과 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정비를 위해 정비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 가상정비훈련 시스템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드론을 활용해 풍력발전소의 블레이드와 풍력타워 등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발전설비의 O&M을 추진해온 서부발전은 수동운전이 아니라 사전 입력된 좌표를 따라 비행하는 기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럴 경우 발전소 전체를 순회할 필요가 없어 조종을 위한 인력도 시간투자도 필요치 않다. 비용절감의 극대화를 기할 수 있다.

인공지능 분석엔진을 활용한 KT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익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발전소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고장 등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즉시 알려주고, 추가적으로 드론 열화상 촬영이나 지능형 CCTV와 연계해 정확한 장애 발생과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 통신과 에너지 사업을 통해 확보한 AI, IoT, VR, 빅데이터 등 최첨단의 ICT 기술을 확보한 KT는 IoT센싱 기술을 활용한 정밀관제로 발전소 O&M서비스를 론칭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서부발전이 풍력 터빈 유지보수를 위해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이 풍력 터빈 유지보수를 위해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풍력발전의 경우 터빈 업체 위주로 O&M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년이 넘는 업력을 가진 풍력 업체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풍력발전소에서 고장 건수는 벼락을 맞아 블레이드가 부러지는 경우가 있었고, 이외 전기시설 문제 등이 있었지만 많은 사례는 아니었다”면서 “풍력 업계가 다국적 터빈 업체들이 주로 O&M을 진행하고 있는 데 실제 장시간 발전을 하게 되는 풍력의 경우 고장 발생시 부품 조달 등의 편의성 확보차원에서 터빈 업체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결국 발전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명제라, 발전사업자들도 대응 속도에 대해 민감해하고 있고, 업계에서도 이를 개선하려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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