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위·변조 어렵고 보안성 뛰어나 ··· 제조·물류·유통 등 더욱 가속화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6.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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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이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물류와 제조 분야 분야에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은 거래비용 절감, 관리 효율화, 데이터 신뢰도 제고의 장점을 기반으로 제조 부문의 물품 추적관리, 거래기록 관리, 신뢰도 높은 재무 데이터 수집 기반 법인/부문 단위 관리 프로세스 개선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대기업 블록체인 기술로 보안 강화함과 동시에 비즈니스 영위 및 관리 프로세스 개선수행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최근 블록체인의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정부, 금융기관, 글로벌 기업 등이 관련기술 개발 및 활용에 적극적이다. 블록체인은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보험, 헬스케어, 자산 관리,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여기에 따른 다양한 기술들도 발전하고 있다. 

[사진=pixabay]
국내에서도 제조, 물류 부문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플랫폼이 이미 개발됐다. 블록체인 기술 관련 R&D에 선도적인 기업에서는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영위 및 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pixabay]

특히 물류와 제조 분야 분야에 블록체인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조주현 수석연구원에 의하면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비용 절감, 관리 효율화, 데이터 신뢰도 제고의 장점을 기반으로 제조 부문의 물품 추적관리, 거래기록 관리, 신뢰도 높은 재무 데이터 수집 기반 법인·부문 단위 관리 프로세스 개선 등에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구매-생산-판매-결제-회수’의 프로세스에 걸쳐 생성되는 각 원재료, 부품, 제품에 대한 기초 정보부터 제조사, 공급사, 제조일자 및 생산·가공 공장, 자금흐름 등 모든 정보에 대한 수집 및 관리, 관렦부서 동시 공유 등이 가능하다. 지역·부문 단위로 흩어져 관리되고 있는 방대한 재무 데이터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해 지역/법인 단위 모니터링 및 관리 강화가 가능하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조주현 수석연구원은 "향후 이러한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비용 절감, 관리 효율화, 데이터 신뢰도 제고의 장점을 기반으로 제조 부문의 물품 추적관리, 거래기록 관리, 신뢰도 높은 재무 데이터 수집 기반 법인·부문 단위 관리 프로세스 개선 등에 적용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현재 블록체인 기반 표준화된 플랫폼 개발 및 지속적인 기술 개발 투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등 글로벌 대형 IT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업들이 각 사의 니즈에 맞게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M은 다양한 산업 영역의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표준화 및 IBM 블록체인 연구소를 통해 관련 기술 개발과 제반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IBM은 최근까지 약 400개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 돼지고기 유통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케이스다. 사육 농장부터 가공업체, 판매업체 등 모든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소비자가 고기를 먹고 배탈이 나면 어떤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추적이 가능하며, 어떤 농장에서 어떻게 사육, 가공됐는지 판매자가 투명하게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제조, 물류 부문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플랫폼이 이미 개발됐다. 블록체인 기술 관련 R&D에 선도적인 기업에서는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영위 및 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 SDS는 그룹 내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주요금융 계열사 간 금융 업무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을 물류, 제조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삼성 SDI 전자계약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해외법인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삼성 SDS는 2017년 금융 계열사에 처음 상용화한 데 이어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도 해당 기술 기반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SK C&C는 물류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물류 서비스를 개발했다. SK는 물류 서비스 및 서류 등 정보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의 지속성 및 안정성, 관리의 효율성을 고려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은 SKT의 IoT 전용망을 활용해 해상에서 상태 정보를 수집하고 항구 도착 시 관련 정보를 P2P(Peer-to-Peer) 네트워크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물류 흐름의 실시간 가시성 확보 및 수집·저장·배포되는 정보의 신뢰도 제고, 이해관계자 간 책임소재 명확화 등 기대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 외 네이버와 카카오도 자회사를 통해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들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이유는 보안성이 뛰어나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주현 연구원은 "블록체인을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그리드 등에 적용될 경우 IoT 기기 인증 서비스 보안성 강화 및 블록체인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일부 대기업은 블록체인을 자체 개발하고 활용하고 있긴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운영 플랫폼 구축 및 신규 비즈니스 영역 창출에 대한 기업들의 체계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원천기술 개발과 비즈니스 플랫폼 적용 등 글로벌 기업들의 우수사례를 벤칭마킹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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