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카드 1장으로 모든 전기차 충전기 공동 사용 가능해진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6.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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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올해 10월부터 최대 9개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사업자의 충전기를 회원카드 1장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8개 민간 충전사업자와 함께 공동이용 체계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환경부(장관 김은경)가 케이티, 포스코아이씨티 등 8개 주요민간 충전기사업자와 ‘전기차 충전시설 공동이용 체계 구축 이행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체결식은 전기차 충전기의 공동이용 체계를 구축해 1장의 회원카드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주요 민간 충전사업자가 구축한 공공 및 민간 충전기를 쉽게 이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가 8개 민간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함께 전기차 충전시설 공동이용 체계를 구축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dreamstime]
환경부가 8개 민간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함께 전기차 충전시설 공동이용 체계를 구축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dreamstime]

협약에 참여한 주요민간 충전기사업자는 대영채비, 에버온, 지엔텔,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케이티, 파워큐브, 포스코아이씨티, 한국전기자동차충전서비스가 해당된다.

그동안 전기차 충전은 충전사업자별로 회원가입을 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때문에 다양한 충전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해당 사업자별로 회원으로 가입한 후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2단계에 걸쳐 충전기 공동이용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 7월까지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이용 체계가 구축되어 있는 포스코아이씨티, 한국전기자동차충전서비스 2개 충전사업자에 케이티 등 6개사를 추가해 공동이용과 충전비용 정산에 필요한 회원정보, 충전시설 정보 등을 한국환경공단 전산망에 연계할 예정이다. 이후 올해 9월까지 한국환경공단의 통합전산시스템 연계를 포함해 각 충전사업자 간의 전산망을 연결해 공공이용 체계 구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 충전사업자간 공동이용 체계가 구축되면, 올해 10월부터 전기차 이용자는 1장의 카드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8개 민간 충전사업자가 구축한 모든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각 충전사업자는 자사 충전기의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각 충전사업자는 스마트폰 앱 개발을 통해 충전기 이용 경로 탐색, 충전기 사용 예약 등 서비스 제공과 신용카드사와 연계한 충전요금 할인 혜택 제공 등 다각적인 부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5월을 기준으로 전국 전기차 공동충전기는 급속 2,495대, 완속 3,163대 등 총 5,580대가 있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8개 전기차 충전사업자의 민간 충전기는 총 3,035대(급속 214대, 완속 2,821대)에 이르며 환경부와 한전의 충전기를 제외한 민간충전기에서 8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환경부 이주창 대기환경과장은 “전기차 충전기 공동이용 체계가 구축되면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고 서비스도 향상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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