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조선대에 7MWh급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6.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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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지역 사립대학교에 설치한 사례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7MWh급 ESS를 구축했다. 설치된 설비에는 급속 전기차 충전기도 도입돼 전력사용량 절감과 함께 전기자동차 사용 여건도 개선됐다.

전력사용량 절감… 캠퍼스형 규모로는 전국 최대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광주광역시는 조선대학교 캠퍼스 내에 7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1억2,500만원, 시비 11억2,500만원, 대호전기 22억5,000만원 등 총 45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 2016년 12월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촉진을 위해 ‘특례요금제도’를 개정한 이후 사립학교에 설치된 규모로는 전국 최대다. 사업은 전기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대호전기가 주관하고, 조선대학교가 캠퍼스 내 유휴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주광역시가 지역 사립대학교에 설치한 사례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7MWh급 ESS를 구축했다. [사진=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지역 사립대학교에 설치한 사례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7MWh급 ESS를 구축했다. [사진=광주광역시]

세부 시스템 구축현황은 3.5MWh급 리튬이온배터리 컨테이너 2동 ESS용 전력변환장치 2MW, DC배전선로, 50kW 급속 전기자동차 충전기 2기, 완속 전기자동차 충전기 10기 등이다. 사업 준공 후 민간사업자인 대호전기는 15년간 해당 설비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피크전력 절감에 따른 전기요금 할인 금액으로 투자비와 금융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대호전기 관계자는 “광주시 보조금과 전자부품연구원의 기술자문을 받아 조선대 캠퍼스 내에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ESS)과 LVDC 라인을 구축한 피크전력 절감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이다”며, “조선대는 혹서기 및 혹한기에 더욱 효과적인 피크전력 절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매년 900MWh 이상의 전력사용량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심야 시간에 배터리를 충전했다가 피크전력 사용 시간 때 배터리를 방전해 전력 계통 안정화를 꾀하고 정전 시에는 비상전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4시간 전력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대학 캠퍼스의 특성상 불시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전력공급 안정, 교육인프라 환경 조성, 에너지 신산업 관련 실험 및 연구에도 활용 등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조선대 ESS 구축은 민·관·학 상호협력형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구축한 우수 모델이다”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전력 에너지 절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해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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