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자동차부품업계 자금난 숨통 뚫겠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11.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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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자동차부품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직계열화된 자동차 산업 생태계로 인해 경영난에 허덕인다는 점에 주목해, 유동성 지원과 금리부담 완화 방침을 밝혔다.

수은, 만기연장 등 대출한도 유지와 금리인하로 업계 자금난 해소에 기여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매출감소 및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업계를 돕기 위해 기업 현장방문의 시동을 걸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1일 은 행장이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거래기업 티앤지를 방문해 자동차부품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고 밝혔다.

은성수 수은 행장(사진 왼쪽)이 전북 익산에 소재한 티앤지를 찾아 설종훈 대표로부터 최근 자동차부품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사진=한국수출입은행]
은성수 수은 행장(사진 왼쪽)이 전북 익산에 소재한 티앤지를 찾아 설종훈 대표로부터 최근 자동차부품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현재 자동차부품업계는 매출감소 및 임금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금융권의 여신한도 및 대출 축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설종훈 티앤지 대표는 “완성차 업체를 정점으로 수직계열화된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 특성으로 인해 영세 부품사는 물론 1차 부품업체들까지 경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설상가상으로 금융권의 대출한도가 축소되면서 인건비 등 당장 회사 운용에 필요한 운전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많다”고 업계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은 행장은 “자동차부품업계의 구조개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비올 때 우산을 같이 쓴다’는 심정으로 유동성 지원과 금리부담 완화 등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매출 및 이익감소,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들어 곤란을 겪는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기업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재대출 또는 만기연장시 대출금 한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용등급 하락으로 금리인상 요인이 생길 경우 수은이 이를 흡수해 업계의 자금난 완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은 행장은 이날 업체 방문에 이어 수은 전주지점과 광주지점을 찾아 자동차부품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당부했다. 은 행장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울산, 대구 등 산업현장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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