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전지 수출, 전년대비 88% 증가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10.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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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태양광 설치량이 1,800MW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태양전지 기업들의 수출 역시 호조를 띠며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태양광 기업들의 원가절감 노력 더욱 가속화 될 전망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2018년 3분기까지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1,400MW를 기록해 올해 국내 태양광 설치량이 사상 최고치인 1,800MW를 기록할 전망이다. 역성장이 예상됐던 글로벌 태양광 시장 역시 중국의 수요 공백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을 유지해, 내년 세계 태양광 수요는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국내 태양광 설치량이 사상 최고치인 1,800MW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pixabay]
올해 국내 태양광 설치량이 사상 최고치인 1,800MW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pixabay]

지난해 53GW에 달했던 중국 수요가 올해 35GW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세계 태양광 수요 전망치는 2분기까지 90GW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태양광 수요 호조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100GW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갑작스러운 태양광 제도변경으로 단기 수요 급감에 따른 제품 가격이 급락했고, 제품 가격 하락은 신규 수요 창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강정화 선임연구원은 ‘2018년 3분기 태양광산업 동향’ 보고서에서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신규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고, 올해 대비 25% 증가한 12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내년 세계 태양광 시장은 중동과 아시아, 중남미 등 개도국 수요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향후 세계 태양광시장 주 수요처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동의 경우 UAE와 요르단, 알제리 등에서 태양광 수요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강 연구원은 “2020년까지 예정된 중동지역 태양광 프로젝트 규모가 약 2GW로 추정되며, 태양광 프로젝트 발전단가가 석탄과 가스 등 화력발전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태양광 수요는 향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요르단은 인구증가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싼 천연가스보다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을 통해 에너지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건설을 시작했고,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도 요르단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도 현재까지 설치된 프로젝트가 없지만 화석에너지 중심에서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공급 전환을 계획하고 있어 중동 지역 태양광 수요의 핵심지역으로 부상 중”이라고 소개했다.

요르단 등 중동 지역이 내년 태양광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pixabay]

한편, 지난 8월까지 태양전지 수출이 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중국의 보조금 등 신재생에너지 제도 변경에 따른 가격급락과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올해 태양전지 수출액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럽 지역 수출호조로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모듈 수출액은 1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8월까지 태양전지와 모듈 및 기타 관련 수출액은 1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강 연구원은 과거 미국시장에 편중된 수출구조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지역 다변화가 진행된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2017년 모듈 수출 중 미국 비중은 61%에 달했지만, 2018년 8월까지 미국 비중은 27.2%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양호한 상황으로 제품가격 하락 폭은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고, 모듈 수출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다”면서, “이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 확대,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 수율 및 효율 증가 등의 원가절감 노력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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