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사회적 상생프로그램, 한국형 전기 3륜차를 타고 달리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12.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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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페루 우루밤바에 한국형 전기 3륜차가 달릴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 ‘한-페루 전기 3륜차 기증식'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이 주관하는 ‘한-페루 사회적 상생프로그램(한-페루 전기 3륜차 기증식)’ 행사가 최근 페루 우루밤바 아르마스 광장에서 개최됐다. 페루 우루밤바는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소도시이며, 환경오염의 주범인 디젤 3륜차를 전기차로 교체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이 추진될 지역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페루 우루밤바 지역에 한국형 전기 3륜차를 기증했다. [사진=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이 페루 우루밤바 지역에 한국형 전기 3륜차를 기증했다. [사진=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번 기증식을 ‘기후변화협력대응 한-개도국 협력사업(ODA)’과 연계해 개최했다. 한-개도국 협력 사업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및 우리나라의 국외 감축목표 달성과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2012년부터 공적원조사업(ODA)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특히, 중점협력국인 캄보디아, 페루, 우즈베키스탄 등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분야 정책‧제도를 컨설팅하고 개도국 정부 공무원 및 관계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경우 전력소외계층인 수상마을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과 ESS가 연계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했다. 친환경 전력 공급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개도국 시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페루의 경우 한국형 전기 3륜차 기증 후,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전기 3륜차를 택시로 운영하게 해 기존 디젤 자동차를 대체하고 일자리 제공 및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에너지공단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을 활용해 개도국을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우수한 한국의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수출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국내‧외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홍 부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페루 세계문화유산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 및 개도국 국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한국의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2019년에는 시범사업을 4개 지역(2018년에 2개지역)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세계은행(WB)과 아세안에너지센터(ACE) 등 국제기구와 공동사업으로 추진해 기존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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