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벽 페인트 컬러, ‘주황색’ 지고 ‘파란색’ 뜬다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20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화페인트의 5년간 납품한 200만건 분석 결과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과거 아파트는 회색 일색의 컬러로 말미암아 도시의 삭막함을 상징하는 대표적 건축물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다채로운 외벽 컬러로 도시의 색을 아름답고 활기차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5년 전만 해도 아파트 외벽 페인트의 색상은 주황색 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파란색 계열이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삼화페인트공업]
5년 전만 해도 아파트 외벽 페인트의 색상은 주황색 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파란색 계열이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삼화페인트공업]

삼화페인트공업(대표 오진수)이 7월 18일 발표한 아파트 컬러 선호도 트렌드 조사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됐다.

삼화페인트가 자연의 색과 한국인의 선호 색상을 바탕으로 완성한 950개 색상 표준인 ‘삼화-NCS 컬러’를 전면 도입한 2014년부터 5년간 건축용 페인트의 주문컬러 약 200만건을 분석한 결과, 강조색의 선호도가 주황색 계열에서 파란색 계열로 변화가 일어난 것.

아파트 외벽 페인트의 컬러 트렌드 분석 결과 그래프. [자료=삼화페인트]
아파트 외벽 페인트의 컬러 트렌드 분석 결과 그래프 [자료=삼화페인트]

2019년의 강조색이 2014년 대비 주황색과 녹색 계열은 각각 4%, 5% 감소한 반면 파란색 계열은 10% 가량 증가했으며 브라운 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아파트 단지는 주조색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주는 아이보리 계열이 많이 쓰였지만 최근에는 차가운 느낌의 무채색으로까지 배색이 다양해지면서 강조색 역시 그에 어울리는 저채도의 파란색에 대한 선호가 증가했다는 게 삼화페인트의 분석이다.

삼화페인트 김향란 컬러디자인센터장은 “무채색 계열인 주조색의 미세한 변화에 비해 유색(有色)을 사용하는 강조색은 아파트 단지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변화가 두드러졌다”며, “도시적 분위기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파란색 계열의 강조색 트렌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외벽 컬러의 색채 배색은 크게 전체 면적의 60~70%를 차지하는 주조색과 20~30%를 차지하는 보조색, 그리고 5~10% 수준이 강조색으로 이뤄진다. 주조색과 어울리게 배색된 보조색은 통일감 있는 조화를 부여하며 강조색은 생동감과 활기를 주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