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양면형 모듈이 시장 이끌 것… 진코솔라 SWAN 출시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12.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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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코솔라 태양광 세미나 통해 스완 소개 및 국내 태양광 시장 방향성 논의해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올 한해 태양광 모듈의 대세는 고효율‧양면형이었다. 이러한 트렌드는 202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탑티어 태양광 기업들이 모두 고효율‧양면형 모듈을 출시하고 있으며, 보급 확대 및 시공 계획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진코솔라 최우성 매니저가 진코솔라 태양광 세미나에서 스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런 가운데 세계 태양광 시장 1위를 자부하는 ‘진코솔라(Jinko Solar)’는 12월 12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진코솔라 태양광 세미나’를 통해 자사 양면형 태양광 모듈 ‘스완(SWAN)’ 소개와 더불어 국내 태양광 시장 분석, 전망 등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진코솔라는 태양광 기업으로서 유일하게 RE100에 가입했다. 진코솔라는 RE100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캠페인이다. 진코솔라는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뤄낼 계획이다.

국내 기업 중엔 아직 RE100 가입 기업이 없는 상태다. 진코솔라 관계자는 “RE100엔 애플,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 중”이라며, “머지않아 그들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도 RE100 참여 기업의 것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도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태양광 시장 90GW 정도 남아있다

진코솔라 관계자는 “올해도 그랬지만 내년에도 양면형과 슁글링이 유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양면형의 경우 여러 회사들에서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며, 슁글링도 빠르면 3분기쯤 활성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올해 라지셀, 하프셀이 처음 등장해 수요가 많았고, 내년에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가격도 분기별로 낮아져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태양광 시장도 과성장은 좋지 않다”고 말한 진코솔라 관계자는 “현재 국내 PV 점유율이 6% 정도 되는데 아직까지 약 90GW는 남아 있다”고 말하며 국내 태양광 시장의 점진적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태양광 모듈 트렌드에 따라 진코솔라도 양면형 모듈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진코솔라 최우성 매니저는 “진코솔라 양면형 모듈 스완(SWAN)은 국내 신재생 사업 분야에 신기술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정부시책에 맞춘 제품”이라며, “REC 보조금과의 연계 및 장기적으로는 그리드 패리티 시나리오로 전환하기 위해 이 모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리드 패리티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와 기존 화석에너지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균형점을 말한다. 덧붙이자면 중국은 현재 태양광발전이 가스발전보다 저렴해졌으며, 석탄발전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다.

스완, 경쟁력 있는 설계로 태어난 양면형 모듈

최 매니저는 “스완은 진코솔라의 기술력이 응집된 양면형 모듈”이라며, 소개를 시작했다. 스완은 자사 듀얼글라스와 비교했을 때 같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25% 이상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최 매니저는 “무게가 가벼워진 것엔 큰 이점이 있다”며, “현장에서의 모듈 이동, 설치 용이성을 높여 설치에 따른 인건비를 약 20%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설치가 쉬운 것도 스완의 장점”이라고 말한 최 매니저는 “기존 양면형 모듈은 프레임리스가 많았는데 스완은 프레임이 있어 설치방법이 일반적인 모듈과 동일해 설치 용이성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완은 양면형 모듈이기 때문에 후면 추가 발전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 매니저는 “스완은 전면 415W, 후면에선 5~25% 추가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모듈 한 장당 400Wp 기준으로 500W의 발전량을 얻을 수 있는데 일정한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설명을 이었다.

“모듈 설치 각도와 구조물 높이가 조건으로 각도는 30도, 구조물 높이는 1.2m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국내 대부분의 발전소 각도가 20~25도 사이로 맞춰져 있지만 5도 차이로는 크게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조건은 최고 성능을 내기 위한 추천사항이고 일반적으로는 현장요건에 맞춰 설치해도 무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완의 백시트는 방진/방수 기능이 강한 Tedlar PVF 필름을 사용한다. 아울러 유지보수 코스트를 줄이기 위해 오염에 강한 불소코팅 필름을 사용했는데 이를 통해 후면 유리에 대한 유지보수가 훨씬 편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유지보수 코스트는 5% 정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왼쪽부터 진코솔라 스완 60Cell, 72Cell [사진=진코솔라]

스완은 개선된 보증을 제공한다. 최 매니저는 “기존 제품들은 25년의 워런티를 제공했는데 스완 모듈에 대해서는 30년 출력 보증을 하고 있다”며, “초기 첫해 감소율은 2.5% 연간 감소율은 0.5%로 예상돼 최종 20년에는 81.3% 보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완모듈을 사용하면 투자비를 빠르게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라며, “BOS 3%, mounts Cost 15%, 가볍기 때문에 인건비 20% 감소, 투명 백시트를 사용해서 유지보수 코스트 5% 감소 등을 실현했다”고 피력했다.

이번 진코솔라 태양광 세미나에서는 스완 소개와 함께 KT PV 사업팀 오석 스페셜리스트, 한양 임동기 차장이 외부 강사로 초청돼 참석자들과 국내 태양광 시장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글로벌 태양광 기업 진코솔라는 한국에선 시작해 나가는 단계로 올해 약 100MW를 판매한 상황이다. 한국에서의 시장 확대를 실행 중인 진코솔라는 원활한 유지보수 및 비즈니스를 위한 접근성 증대 차원에서 상해 홍차오로 사무실을 이전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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