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 실시… ‘시무식 생략’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1.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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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성장 평가제도’ 관련 논의 펼쳐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2020년 새해 첫 영업일인 1월 2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진옥동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과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진옥동 은행장은 근무 환경 등의 변화에 발맞춰 본점에서 직원들이 모여 진행했던 시무식을 과감히 생략했다. 또한 부서 및 영업점별 새해 소망과 덕담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으로 대체했다. 시무식에서 발표했던 신년사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원에게 전달했다. 대신 2020년 빠른 영업 실행을 위해 새해 첫 영업일인 이날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2020년 성공적인 영업을 위한 리테일 및 기업 등 주요 사업 부문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더불어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같이성장 평가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한 준비사항도 공유했다.

신한은행이 시무식 대신 임원 워크숍으로 새해 출발을 다짐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시무식 대신 임원 워크숍으로 새해 출발을 다짐했다. [사진=신한은행]

진 은행장은 “같이성장 평가제도의 핵심은 ‘이행과정평가’다. 이는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의 과정이고 일하는 방식과 사람에 대한 평가”라며, “여기 있는 리더들이 결과로만 평가받던 과거를 혁신하고, 직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과를 이뤘는지 살펴 달라. 이제는 ‘영업 매니저’가 아닌 ‘피플 매니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행과정평가는 영업전략 수립 및 이행 등 성과 달성 과정과 노력을 관찰·기록·코칭을 통해 정성평가한다. 신한은행은 목표달성률을 기반으로 영업성과를 정량평가했던 기존 성과평가 방법을 올해부터 ‘이행과정평가’로 새롭게 바꾼다.

이어 모든 사람이 같은 옷을 입고 수평적으로 배치된 자리에서 회의하는 로마 전기의 모습과 반대의 모습인 로마 후기의 모습을 비교하며 “권위를 드러내는 것은 소통에 걸림돌이 된다. 직급 간 거리를 좁히고 어떤 이야기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해 일출을 보러 산에 오른 사람들은 눈 내리는 날씨 때문에 해를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쪽을 향해 서서 하늘을 보고 있었다. 이것이 염원”이라며, “같이성장 평가제도가 어렵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공감하고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진 은행장은 워크숍이 끝난 후 본점 20층 직원 식당을 찾아 점심 메뉴인 떡국을 직접 배식하면서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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