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4시간 전기차 급속충전기’ 관악·서초 등 5개 지역에 대폭 확대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0.05.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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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당 급속충전기 50kW 기준 5기 설치돼 충전편의성 제고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올 연말까지 관악·강남·노원·마포·서초구에 24시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서울형 집중충전소’가 확대 설치된다. 전기차 충전 수요가 많은 지역 및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충전기를 늘려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4월 29일, 올해 ‘서울형 집중충전소’ 구축 사업을 공모한 결과 7개 자치구가 응모, 이 중 이용률이 높은 지역 및 지역별 충전인프라 격차 해소 등 충전기 접근성 조사를 바탕으로 관악·서초구 등 5개 자치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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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집중충전소’ 구축 사업을 공모한 결과 관악·서초구 등 5개 자치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서울형 집중충전소 구축 사업은 급속충전기 5기(50kW 이상) 이상을 집중 설치해 충전인프라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2017년부터 추진해 현재 12개소 84기가 운영 중이며 중구, 광진구 공영주차장에 2개소 10기가 5월 중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사업대상을 선정했으며 전기차 접근성 및 등록현황, 충전기 이용률, 사업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 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자치구 중 강남·서초구는 서울시에 보급된 전기차 중 46% 가량이 등록돼 있으나 공용 급속충전기는 서울시 전체 중 10% 정도만 설치돼 있어 충전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실정으로 인접해 있는 두 자치구가 이번 충전소 구축 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1월말 기준 서울시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5,389대이다. 이 중 강남, 서초구에 7,011대가 있으나 공용 급속충전기는 전체 583기 중 56기가 설치돼 있어 전기차 등록대수에 비해 충전기가 부족한 실정이다. 자치구별 급속충전기 50kW 기준 5기가 설치될 예정으로 강남, 서초구 지역에 10기가 보급되어 충전편의성에 대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악·노원구의 경우 각각 공용 급속충전기가 11기, 14기 설치돼 있어 서울 전체 평균이 23기인데 비해 충전인프라가 부족하다. 이번 급속충전기 확대설치로 시민들의 충전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전기차 보급도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노원구는 특히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인근 공영주차장에 충전소가 설치되는 만큼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충전소 디자인을 통해 시민들의 이용률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서울형 집중충전소를 설치하는 자치구에 사업비를 전액 지원하며 오는 5월 착공,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형 집중충전소 구축 총 예산은 10억원으로 1개소 당 2억원을 교부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시에서는 전기차 이용시민의 충전편의성을 제고하고자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급속충전기 설치비용을 50kW 기준 1,000만원 100kW 경우 최대 2,000만원으로 총 50기, 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조완석기후대기과장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공영주차장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장소에 충전인프라를 확대 구축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전기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전기차가 편리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충전인프라 확충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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