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 디스커버리 사모펀드 투자자 만난다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6.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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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경영’ 원칙 속에 ‘전격 결정’… 소극적 대응 일관한 금융권에서 다소 이례적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이 오는 6월 8일 디스커버리 사모펀드 투자자 대표단이 지난 1일 요구한 윤종원 기업은행장과의 면담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IBK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이 디스커버리 사모펀드 투자자를 만난다.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이 디스커버리 사모펀드 투자자를 만난다. [사진=IBK기업은행]

이번 면담은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은행장은 “그동안 전무이사를 중심으로 ‘투자상품 전행 대응 TFT’를 운영해 왔다”며, “6월 예정된 이사회 이전에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면담 요청에 응했다”고 말했다.

그와 투자자들의 만남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금융권이 ‘소비자보호’를 표면적인 가치로 내세우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방관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움직임은 윤 은행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했던 ‘바른경영’이라는 철학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라임, DLF 등 각종 금융 사고에 소극적으로 대응으로 일관해온 다른 은행에도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분리 독립하는 등 전행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투자 상품의 환매 지연에 따른 고객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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