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F테크놀로지, 제조기업의 경영 기량 높일 국산 감시·제어 SW 선보여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9.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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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중동, 남미 시장 확대에 만전, 글로벌 기업 도약에 방점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BNF테크놀로지(대표 서호준)가 쟁쟁한 글로벌 플랜트 감시·제어 SW시장에서 국산 제품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선봉장으로 나섰다.

Index Display 화면 [사진=BNF테크놀로지]
Index Display 화면 [사진=BNF테크놀로지]

BNF테크놀로지는 원자력 발전소 감시시스템 분야 국내에서 손꼽히는 업체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출신인 서호준 대표는 한국형 경수로 발전소감시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던 공적이 있으며 특히, 국내 최초로 한국전력기술의 국내 원자력 발전소 내부전산기 교체사업을 수행하는 등 이론과 실무에 능한 베테랑이다. 

그러던 중 국내 기술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해외 소프트웨어가 장악했던 당시 업계 상황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던 서 대표는 지난 2000년 BNF테크놀로지를 설립해 경쟁력 있는 국산 원자력발전소 감시시스템 개발에 팔을 걷어 부쳤다.  

2006년 이후 원자력 감시시스템 뿐 아니라 대형 플랜트 감시시스템으로 솔루션을 확대한 BNF테크놀로지는 현재 스마트팩토리화 추세에 발맞춰 다원적인 시각으로 민간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폭넓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BNF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당사는 초당 몇 백 만개 신호까지도 처리하는 데이터 인프라 기술, 데이터 관리 기술 그리고 패턴 인식에 기반한 데이터 학습과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플랜트 운영에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한 데이터 수집·가공·분석·시각화 기능 주목

우리나라는 단일신호 기반의 예지보전이 대부분이다 보니 제한적인 설비만을 예측 모니터링하는데 국한돼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구축 방법도 표준화되지 않고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도 중론이다. 

제조기업들은 점점 고장 메커니즘을 분석해 설비의 잔여 수명을 예측하고, 결함을 섬세하게 분석할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감시체계를 통해 기업들은 설비의 미래를 예측해 대비하고 이를 포석으로 시장 동향도 파악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현재의 감시수준으로는 고객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만무해 보인다. 

이에 BNF테크놀로지는 단일 설비가 아닌 하나의 설비와 연관성 있는 다양한 설비 신호들을 융합해 전체 플랜트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설비의 이상 기류를 감지해 즉시 원인을 진단하고, 정비 가이드를 제시하는 기능도 가세하면 제조기업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HanPrism Trend 전시 화면 [사진=BNF테크놀로지]
HanPrism Trend 전시 화면 [사진=BNF테크놀로지]

방대한 양의 과거 및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가공, 분석, 시각화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데이터 관리 허브가 선제조건이다. BNF테크놀로지의 ‘산업용 빅데이터 인프라스트럭쳐’ 솔루션인 HanPrism은 공장의 설비 자동제어 시스템의 PLC, DCS, I/O, SCADA 등 산발적인 여타 다른 설비의 데이터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분석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기업의 규모를 막론하고 제각기 다른 설비에서 거의 매일 같이 쏟아져 나오는 계측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효율적인 플랜트 운영의 승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가 좀 더 쉽게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꼭 분석해야 하는 포인트만 핀셋으로 선별해줘 이용자들에게 상황에 맞는 인사이트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HanPrism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국제표준 기반 Good Software 인증을 받았고, 현재 남동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의 종합관제센터에 도입됐다. 또한, HanPrism는 한국가스공사가 도입하던 외산제품의 자리를 꿰차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신속하게 치명적인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기기의 잠재고장, 숨은고장들을 사전에 발견해 큰 사고나 손실을 막아주는 예지보전 기능도 있다면 이용자들은 더욱 안정된 경영환경에 만족할 가능성이 크다. BNF테크놀로지의 예측진단 솔루션 HanPHI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 생산 설비의 특성을 고려한 예지보전 기능을 탑재한 HanPHI 도입으로 기업은 유지보수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제조 현장의 생산량 및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정상 설비 상태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할 수 있다.

HanPHI는 플랜트의 정상 운영 데이터를 학습해 구축한 예측모델을 토대로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기에 무엇보다도 정확한 예측 값을 계산해 낼 수 있다. 과거 대비 현재의 운전 패턴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기기의 미세한 이상 기류도 잡아 낼 수 있다. 플랜트의 건전성을 지수화해 사용자로 하여금 직관적으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시설을 최적의 상태로 안전하게 운영 할 수 있게 하는데 크게 일조한다. 

아울러 HanPHI는 패턴인식과 머신러닝기술을 기반으로 설비 건강지수를 제공한다. HanPHI는 HanPrism과 동일하게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국제표준 기반 Good Software 인증을 취득했고, 남동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 종합관제센터에 설치됐다. 

북미, 중동, 남미 등 국제무대 등판준비 분주

BNF테크놀로지는 올해 하반기 및 내년께 국내 대형 플랜트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한 축으로써 이와 같은 시스템들이 소개되고 안착시키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BNF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한 국내 시장 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을 활용해 신규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원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및 이미 솔루션을 구축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기술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나 신기술을 선 듯 도입하기에 여러모로 버거운 고객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편, BNF테크놀로지는 비대면 해외 수출 상담 지원 사업을 활용해 북미, 중동, 남미 시장으로 해외 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BNF테크놀로지는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말레이시아, 미국 등 다양한 제조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 법인을 통한 북미 시장 사업 확대 및 실증 사업 진행을 점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 지사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신규 영업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BNF테크놀로지는 EPC 업체 혹은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입찰 참여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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