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다쏘시스템이 세계 최대 식품가공 기술업체인 독일의 GEA 그룹에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내 시뮬리아(SIMULIA)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해 코로나 이전의 구내식당 풍경을 양산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GEA 그룹은 구내식당 내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을 검토하고, 안전 시나리오를 구축하고자 고심해 왔다. 1,900명의 임직원이 이용하는 GEA 그룹의 독일 본사 구내식당은 신종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3월 폐쇄됐다.
GEA 그룹은 다쏘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가상의 구내식당인 ‘3D 버추얼 트윈 모델’을 구축했다. 3D 버추얼 트윈 모델의 변수 중 하나로 구내식당 이용자가 기침, 재채기 등 바이러스 감염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포함됐다.
비말의 확산 경로, 식기와 테이블 표면의 오염 가능성, 구내식당 내 감염증세를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전파된 비말 농도가 높은 구역도 파악할 수 있었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구내식당의 출입구, 좌석 배치, 조리 공간과 식사 공간의 분리, 환기 시스템 개선 등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구내식당의 공기 흐름을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라 방역을 강화한 후 정상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조영빈 대표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인 인적자원 관리가 보장돼야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사전에 검토하고 안전한 공간을 구축하는데 시뮬레이션 기술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K-방역의 위상과 비즈니스 환경의 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GEA 에릭 니체(Erich Nitzsche) 엔지니어링 표준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구내식당의 정상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임직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즈니스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쏘시스템과의 협력은 성공적이었다”라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