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 기술정보서 발행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2.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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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특성 및 규정 등 실용적인 기술정보 담겨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미래선박 연료로서 암모니아의 특성과 기술정보 등을 담은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2월 15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 이후 발주 선박은 2008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40%, 2050년에는 50%까지 감축하는 목표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유럽, 일본 등 해외 주요국들은 대형 암모니아 엔진 및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 무탄소 선박의 상용화에 팔을 걷어 부쳤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재생에너지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생산 가능하고 저장과 취급에 기술적 난이도가 높지 않아 수소와 함께 각광받는 무탄소(Zero-Carbon) 연료다.

기술정보서 표지 [사진=한국선급]
기술정보서 표지 [사진=한국선급]

우리 정부도 ‘2030 Greenship-K 추진전략’을 발표(2020년 12월)하고 내년부터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선박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선·해운업계도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수소, 암모니아, 배터리 등 친환경선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기술정보서에는 수소, 메탄올, 액화천연가스 등과 같은 차세대 연료 간 비교 등을 통해 암모니아 특성을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 △기존 비료, 산업용 연료로 사용될 경우의 안전조치 △육상저장시설의 안전규정 △선박 화물로 적재 시의 안전요건 등에 대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이밖에도 내연기관의 연료로 직접 연소하는 방식과 연료전지에 직접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 등 암모니아 연료의 사용형태를 소개하고, 관련 안전규정 요건(가스운반선 및 가스연료추진선을 위한 안전규정(IGC/IGF Code))들을 분석하는 등 향후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 지침 개발 시 고려할 사항을 도출했다. 한국선급은 이를 바탕으로 연내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의 안전지침서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선급 김연태 기술본부장은 “이번 기술정보서는 고객들이 암모니아를 선박 에너지원으로 적용 시 선박 설계 지침으로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운사, 조선소, 기자재, 설계사 등 해사산업계와 함께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2019년 「친환경 미래선박 연료 전망 기술서」를 통해 선박 연료로서 암모니아의 특징 등을 분석해 고객들에게 유용한 기술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선박 설계사(이멕), 선박 엔진 제작사(만에너지솔루션즈), 싱가폴 선사(나빅8)와 함께 공동으로 8K 크기의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에 대한 위험도 평가 및 개념승인(AIP)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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