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엔진 없는 연료전지 추진 LNG선 개발… 상용 표준화에 박차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7.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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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소음진동↓ 유지보수 비용↓ 효과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연료전지로 운항하는 LNG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삼성중공업이 상용화와 표준화에 고삐를 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블룸에너지와 공동으로 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로 추진하는 LNG 운반선 개발에 성공하고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7월 1일 밝혔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왼쪽)과 신명섭 DNV 영업본부장이 AIP 인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왼쪽)과 신명섭 DNV 영업본부장이 AIP 인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연료전지 추진 LNG 운반선은 자연 기화되는 LNG를 활용한 SOFC로 선박 추진 엔진을 대체함으로써 내연기관은 물론 오일을 이용하는 각종 장치가 필요 없는 방식이다.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온실가스(CO2) 감축에도 이점이 커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2019년 9월 DNV로부터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 기본 설계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20년 7월에는 블룸에너지와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LNG 실증 설비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글로벌 선주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연료전지 추진 선박은 대기오염 물질 배출은 물론 소음·진동과 유지·보수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개념 선박"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선박용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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