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 찾은 STX그룹, 전력 인프라·에너지 물류 사업 비전 제시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7.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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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기반 전력 인프라 사업 및 에너지 관리를 위한 첨단 기술 개발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STX그룹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 속에서 장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마련했다. 장기적으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 구축 및 에너지 물류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STX그룹은 지난 7월 6일 두산퓨얼셀과의 MOU 체결에 이어, 7월 16일 피델리스자산운용과 MOU를 체결하며, 수소 관련 연료전지 사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STX그룹은 지난 7월 16일 피델리스자산운용과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STX 이동한 전략사업팀장, STX 이우형 상무, STX 박상준 대표, 피델리스자산운용 송희국 대표, STX 오동환 전무, 피델리스자산운용 이준수 자산운용 3본부 대표 [사진=STX]

향후 STX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 사업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산물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CCUS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냉동물류센터 사업도 주도적으로 추진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발전플랜트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STX마린서비스와 각종 플랜트/선박용 초저온밸브 전문 생산 기업인 피케이밸브 등 자회사 간 전략적 시너지도 강화하고 있다고 7월 20일 밝혔다.

최근의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이에 따른 글로벌 가치 사슬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인간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친환경에너지 중심으로의 전환, 탄소중립’도 주요 추세다. STX그룹은 이러한 추세 속에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비전 실현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존 무역부문 및 해운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천연가스·수소·연료전지 등 청정에너지 발전 사업에 진출, 이와 연계한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소 에너지 기술에 있어 전세계 1위인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에서도 2022년 부로 전력 시장 내 수소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의 일정량 구매를 의무화하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를 도입하는 등 수소 경제 활성화를 지속 장려하고 있다. STX그룹으로서는 수소 기반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 진출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TX그룹은 지난 6월 서강대학교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전력관리 및 에너지 물류 사업을 위한 첨단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에너지 ICT 융합 분야를 선도하는 서강대 김홍석 교수, 소속연구진들과 함께 차세대 전력망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술을 확보해 스마트 전력 관리 및 물류 사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및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전략 사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전력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기술과 에너지를 저장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는 ESS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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