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 전 세계 발전량 첫 10% 돌파! 태양광 17년 연속 증가율 1위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4.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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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태양광 발전량 전년 대비 23% 증가... 풍력은 14% ↑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2021년 글로벌 태양광 발전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하며 17년 연속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발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기후‧에너지 싱크탱크인 엠버(Ember)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전력리뷰’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023TWh를 기록했다. 반면 풍력 발전량은 같은 기간 14% 증가해 1,814TWh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력리뷰’는 “2020년 대비 2021년 태양광 풍력 발전량이 1% 증가해 처음으로 전 세계 전력의 10분의 1을 넘어선 10.3%를 차지했다”며, “이는 파리 기후 협정이 체결된 2015년 4.6%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이제 태양광과 풍력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전력원이 됐다”고 밝혔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처음으로 전 세계 발전량의 10%를 돌파했다. 태양광은 17년 연속 가장 빠르게 증가한 발전원이다. [사진=utoimage]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처음으로 전 세계 발전량의 10%를 돌파했다. 태양광은 17년 연속 가장 빠르게 증가한 발전원이다. [사진=utoimage]

태양광, 17년 연속 가장 빠르게 증가한 발전원

‘글로벌 전력리뷰’는 2000년~2020년 209개국의 연간 발전 데이터와 2021년 전 세계 수요의 93%를 차지하는 75개국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기간 50개 국가에서 태양광과 풍력 발전으로 전력의 10% 이상을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태양광과 풍력의 기록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석탄 화력 발전이 2021년 9% 증가한 10,042TWh를 기록해 1985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글로벌 전력리뷰’는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전력 수요가 반등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1,414TWh를 기록,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태양광과 풍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2021년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의 29%만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으로 충족되고 나머지 수요는 화석 연료로 채워졌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력 소비량은 2021년 7%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이자, 사상 최대 증가율이다. 2020년 전력 소비량은 전년 대비 3% 감소였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전력 수요가 반등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1,414TWh를 기록,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사진=utoimage]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전력 수요가 반등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1,414TWh를 기록,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사진=utoimage]

2020년~2021년 기존 전원에서 태양광과 풍력으로의 전환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호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버의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 ‘글로벌 전력리뷰’ 책임자는 “호주 전력 시장에서 태양광과 풍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13%에서 2021년 22%로 증가했다”며, “호주의 재생에너지 전환은 지붕형 태양광의 광범위한 수용에 의해 주도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석탄과 전력 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풍력과 태양광이 그리드에 추가되고 있어 머지않아 태양광과 풍력이 새로운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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