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독일 AMG리튬 사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수급계약… 연 5천톤 공급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9.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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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 부족 속 안정적 수급망 확보… 2026년 55만톤까지 늘릴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리튬, 코발트 등 원자재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에코프로(대표 김병훈)가 유럽 현지에서 안정적 수급망을 확보했다.

에코프로비엠본사(청주 오창)_전경
청주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는 독일 AMG리튬(AMG LITHIUM) 사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수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계약에는 AMG리튬이 2023년 3분기 시운전이 예정된 독일의 비터펠트볼펜(Bitterfeld-Wolfen) 공장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에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말 적격성 평가를 거친 후 2024년부터 연간 5,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 김병훈 대표는 “2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원자재 부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유럽 현지에서 양극재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안정적인 수급망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미국의 IRA와 유사한 개념의 원자재법(RMA)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의 안정적 수급망 확보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의 이번 수급 계약은 그룹 차원의 선제 대응이란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월 헝가리 데브레첸시(Debrecen)와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예비 계약을 맺는 등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12만5,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국내 23만톤, 유럽 14만톤, 북미 18만톤 등 총 55만톤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AMG리튬은 AMG Advanced Metallurgical Group(AMG)의 자회사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해 있다. AMG 사는 2006년 11월 네덜란드에 설립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특수 금속 및 광물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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