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과 10조1,000억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9.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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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9만t 생산 능력 확보, 8조원 매출 달성할 듯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에코프로비엠(대표 권우석)이 SK이노베이션에 약 10조1,000억원 규모의 하이니켈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소재를 공급한다고 9월 9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2026년이다. 

에코프로비엠과 SK이노베이션이 10조1,000억 규모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에코프로비엠 권우석 대표, 이동채 회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대표 [사진=에코프로비엠]
(왼쪽부터)에코프로비엠 권우석 대표, 이동채 회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대표 [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2월에도 SK이노베이션과 2020~2023년 4년간 2조7,000억 규모의 양극소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기존 계약의 연장으로 EV용 중대형 전지 시장이 성장해 SK이노베이션의 수주 규모가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연간 2만8,800t을 생산하는 양극소재 설비에 1,34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고, 8월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에서 연간 5만4,000t의 NCA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설비에 2,52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생산 설비 증설에 따라 2025년에 29만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8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최근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공격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배터리 수주 잔고가 1,000GWh를 넘어섰고, 이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30GWh에서 2025년 20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이번 SK이노베이션과의 중장기 계약을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소재 경쟁력이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고객사와의 중장기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EV용 양극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중장기적으로 양극소재뿐만 아니라 전구체, 원소재 등 공급망 전반에서 추가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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