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제티, “모듈 제조 전문가가 턴키설비 라인 구축한다”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2.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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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모듈 공정 설치, ‘턴키’로 한꺼번에 해결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탄소배출권 거래제, RE100 등 환경 관련 이슈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탈원전’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기업과 국가의 ‘지속가능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태양광 산업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SS 화재로 인해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산업계와 정부의 지원 속에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결정과 단결정 등 다양한 기술적인 이슈 역시 태양광 시장을 이끌어갈 요인으로 꼽힌다.

태양광 모듈 생산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공정별로 다양한 과정과 기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듈 라인 설치 회사인 에코프로제티(Ecoprogetti)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및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코프로제티의 ㅇㅇㅇㅇ[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에코프로제티의 도메니코 사르토리 대표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30년의 노하우, ‘모듈 만들었던 사람이 설비 라인을 구축한다’

에코프로제티의 본사는 이탈리아 북부 베니스에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다. 에코프로제티의 도메니코 사르토리(Domenico Sartore) 대표는 꾸준히 태양광 업계에 몸을 담아온 사람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1994년부터 약 30년 동안 태양광 업계에 종사해왔다. 모듈과 모듈 생산, 모듈라인 설치에 종사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효율화 싸움이 한창인 태양광 시장에서 에코프로제티의 자신감은 단연 경험에서 나온다. 사르토리 대표는 모듈의 구조와 생산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지금은 모듈 생산을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태양광 모듈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안다. 그래서 모듈 라인 설치에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모듈을 만들었던 사람이 설비를 구축한다’는 콘셉트다.

사르토리 대표는 “모듈의 고효율화에는 당연히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모듈을 생산했던 노하우와 인사이트가 있다. 단순히 자동화라인을 구축하는 회사와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고 했다.

이후 “싱글 및 더블 글라스, 버스바, BIPV 등 사용자의 요구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회사다. 기술적으로는 2003년에 양면형 프로토타입을 처음 만들었을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제티 태양광 모듈 라인 설치 모습 [사진=에코프로제티]
에코프로제티 태양광 모듈 라인을 턴키로 설치한 모습 [사진=에코프로제티]

에코프로제티의 핵심, ‘턴키’

태양광 모듈 제조 라인은 설치가 간단하지 않다. 대부분 다양한 업체들의 기기를 활용해 라인을 구축한다. 그러나 에코프로제티는 ‘턴키(Turnkey)’로 작업할 수 있는 회사다. 턴키는 열쇠(Key)를 돌리면(Turn) 모든 설비가 가동되는 상태로 인도한다는 뜻으로 건설업체가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마친 후 발주자에게 열쇠를 넘겨주는 방식을 의미한다. 에코프로제티가 라인 설치 자체를 모두 책임진다는 뜻이다.

우선 회사별로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용량, 작업자 수, 자동화 정도, 면적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더불어 재료 준비, 스트링&레이업, 인터커넥션&모니터링, 라미네이션, 프레이밍, 테스팅 등 각 공정 설치는 물론 교육과 스타트업, 조언 및 지원 서비스 등 태양광 모듈 생산에 대한 전반적인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셀 사이즈 등에서도 호환 가능하게 구축할 수 있다. 이는 태양광 산업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아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르토리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라인 자체를 전부 풀로 설치할 수 있는 업체는 별로 없다”며, “에코프로제티가 태양광과 모듈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제티의 ‘턴키’ 방식은 유지 보수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인터페이스가 동일해 운용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에코프로제티의 모듈 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라인 설치에도 녹아있다”며,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머트리얼 서비스(Material Service)도 제공한다. 새로 시작한다면, 좋은 게 무엇인지 되면 추천과 조언도 해준다. 결국 턴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에코프로제티의 솔루션이 가장 저렴한 툴”이라고 설명했다.

알앤티씨 김종인 대표와 ㅇㅇㅇㅇ 모습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알앤티씨 김종인 대표와 도메니코 사르토리 대표 모습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유연성‧간단함‧모듈성 바탕으로 성장하겠다”

에코프로제티는 세계 태양광 모듈 업계의 선택을 일찌감치 받아왔다. 2020년에도 독일과 베트남, 중동 지역에서 이미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에코프로제티의 전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에코프로제티의 도메니코 사르토리 대표는 “에코프로제티에 있어 아시아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에코프로제티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금씩 도전하려고 한다. 인도와 두바이, 필리핀,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에코프로제티의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외국계 회사인 에코프로제티가 유지보수 측면에서 다소 대응이 늦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르토리 대표는 단호했다. 그는 “핵심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그동안 우리가 갖춘 노하우와 세계적인 망 속에서 오히려 더욱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미 우리는 세계 많은 지역에서 선택을 받았고, 로컬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우리와 함께 하는 훌륭한 에이전트들도 있다. 화상이나 인터넷 등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지원도 많다”고 자신했다.

이후 “우리의 철학인 유연성(Flexibility)과 간단함(Simplicity), 모듈성(Modularity)을 바탕으로 태양광 모듈업계와 함께 성장하겠다. 앞으로 에코프로제티의 성장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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