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에프앤씨, 내달 14일 코스닥 상장… 국내 최대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갖춰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10.27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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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초 4,000L급 믹싱 시스템 개발 성공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내달 코스닥 입성을 앞둔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 윤성에프앤씨(대표 박치영)가 2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내용과 기술 특징,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1986년 설립된 윤성에프앤씨는 식품과 제약바이오 산업을 포함한 산업기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급성장 중에 있는 기업이다.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주요 고객사로는 SK온, LG에너지솔루션, 리비안 등이 있으며, 고객사와 함께 연구개발을 통한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윤성에프앤씨 박치영 대표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소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윤성에프앤씨는 일본산 1,300L급의 믹싱 장비를 수입해 사용해오던 국내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고, 1,300L급을 뛰어넘는 2,300L급 믹서를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 4,000L급 믹싱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발표에 나선 윤성에프앤씨 박치영 대표는 “윤성에프앤씨는 이 업계에서 약 40년 가까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공급기업”이라며, “이차전지 공정을 크게 보면 3개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 전극단계 중 믹싱 시스템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존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던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에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차별화된 용량과 커스터마이징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믹싱 시스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가파른 실적 성장세로 2019년 893억원, 2020년 1,2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윤성에프앤씨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선적대란으로 인한 납기지연 등으로 인해 매출액 758억원, 영업적자 4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빠른 수요회복과 납기 정상화에 따라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 1,080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 중이다.

박 대표는 “윤성에프앤씨는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다만 작년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선적대란과 납기지연 등의 문제로 실적에 악영향이 있었지만 올해 회복했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전망”이라고 전했다.

향후 윤성에프앤씨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이차전지 기업 제품 납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국와 유럽, 영국, 아시아의 셀 메이커 기업들을 공략하여 매출처 다각화를 추진한다. 최근 전기 트럭 전문기업인 리비안향 믹싱 시스템 수주에도 성공한 바 있다.

또한, 차세대 믹싱 시스템 개발 도전에도 나설 전망이다. 높은 생산성이 기대되는 연속식 슬러리 개발은 2023년 개발 완료 계획이다. 건식 전극 공정 및 전고체 공정 장비, 수소연료전지 믹싱 시스템 역시 중·장기적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윤성에프앤씨는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과 오랜 시간 신뢰 관계를 맺어 왔다는 점이 분명 강점이라 할 수 있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기존 고객사 다변화 차원에서 리비안과 같이 신규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회사들과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윤성에프앤씨의 공모주식수는 199만4,762주로 공모 희망 밴드는 5만3,000~6만2,000원이다. 26일과 2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내달 2일과 3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금액은 1,057억~1,237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내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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