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상업화 성과 공유… 신규 한국 시설 공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12.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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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배터리 월드’서 차세대 배터리 공급망 구축 논의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기 자동차(EV) 및 기타 응용제품용 고성능 리튬메탈(Li-Metal) 배터리를 개발·제조하는 세계적 기업 SES AI 코퍼레이션(SES)이 제2회 배터리 월드(Battery World)를 개최해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의 상업화에 대한 성과를 공개했다.

SES AI 코퍼레이션 공장 전경 [사진=SES]

SES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인 치차오 후(Qichao Hu) 박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 충주에 마련한 새로운 시설을 공개했다. 확장된 자체 제조 역량을 갖춘 충주 시설은 SES의 글로벌 셀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해 50Ah 및 100Ah 대용량 리튬메탈을 꾸준히 생산하는 상하이 기가(Shanghai Giga)를 강력하게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추가된 생산 능력은 SES가 GM, 현대, 혼다(Honda) 등 여러 OEM과 맺은 공동 개발 관계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용량 셀에 대한 SES의 초기 데이터는 공학 역량의 발전을 통해 리튬메탈 화학의 잠재력을 꾸준히 보여 주고 있다. SES의 50Ah 셀은 -30℃의 온도와 실온에서 방전된 상태에서도 높은 에너지 밀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50Ah 셀은 안전성 측면에서 침투(Nil Pnetration), 과충전, 외부 합선, 내열성 등을 포함한 제3자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 SES는 대용량 리튬메탈 셀 운용에 적용되는 UN38.3 인증을 취득한 세계 첫 리튬메탈 배터리 제조업체다.

후 박사는 SES의 100Ah 리튬이온 배터리 팩과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소프트웨어 ‘아바타(Avatar)’를 탑재한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의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다.

후 박사는 “리튬이온은 개별 기술이나 개별 기술의 집합체가 아니라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SES의 체계적 접근법을 핵심으로 삼아 차세대 배터리 기술 부문에서 우위를 고수하고 있다.

아바타 소프트웨어는 원자재부터 배터리 상태 감시용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제조 과정 전반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SES는 2019년부터 4Ah 리튬메탈 셀의 데이터를 훈련해 고장 예측 정확도를 약 99%로 끌어올렸다. 대용량 셀의 경우에는 고장 예측 정확도를 단 몇 개월 만에 0%에서 60%로 개선하며 최적화 여지를 많이 남겼다.

후 박사는 “SES는 올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언급하며, “무엇보다 탄탄한 공급망 구축이 리튬메탈 기술의 상업화 달성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SES는 공급망 통제력을 강화할 유의미한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진전이 2023년 배터리의 발전을 앞당길 모습을 지켜볼 생각에 기대가 크다”며, “전기차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할수록 전기차 혁명이 빨리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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