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조업 상반기 설비투자, 48.4조… 고금리·고환율 속 이행실적 양호 평가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4.09.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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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자세액공제·재정 지원 대폭 확대 등 과감한 인센티브 요청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반도체, 자동차 등 10대 제조업계가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로 48.4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계획된 110조원 대비 44% 수준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자동차 산업이 연간 투자 계획 중 40% 이상을 이행하며 상반기 설비 투자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gettyimage]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 경제단체와 함께 ‘제4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올 상반기 국내 설비 투자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하반기 투자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0대 제조업계의 올해 상반기 진행된 설비투자 규모는 고금리·고환율 장기화, 중국발 공급과잉 등 어려운 투자 여건 속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이행 실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자동차 산업이 연간 투자 계획 중 40% 이상을 이행하며 전체적인 투자 실적을 견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KDI 조동철 원장은 “하반기 설비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고금리가 더 이어질 경우 기업 투자 여력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와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부의 과감한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이 심화되고, 인공지능(AI), 그린 전환, 공급망 재편 등으로 기술과 시장이 격변하는 가운데, ‘투자를 통한 성장’이라는 우리의 ‘성공 방정식’은 이제 ‘생존 방정식’”이라고 강조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꾸준한 투자를 지속해달라”고 기업에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도 투자세액공제 연장 및 확대 등 올해 발표했던 투자 지원 정책들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업종별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현장 애로를 해결하면서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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