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필리핀과 ‘친환경 인증’ 협력… 아세안 수출 ‘동반자’ 역할
  • 최인영 기자
  • 승인 2024.11.20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와 생분해플라스틱 인증 등 기술 교류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친환경 분야 국내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거점이 마련됐다. 생분해성 포장재 등 그린 패키징 시험인증 사업을 위해 필리핀 연구개발 기관이 함께 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가 협약을 체결하면서 그린 패키징 등 친환경 인증 업무에 협력한다. 사진 왼쪽부터 KTR 김현철 원장, 필리민 ITDI 애너벨 브리오네스 원장 [사진=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가 협약을 체결하면서 그린 패키징 등 친환경 인증 업무에 협력한다. 사진 왼쪽부터 KTR 김현철 원장, 필리민 ITDI 애너벨 브리오네스 원장 [사진=KTR]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20일 김현철 원장이 마닐라에서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ITDI)의 애너벨 브리오네스(Annabelle V. Briones) 원장을 만나 그린 패키징 등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술 교류와 친환경 인증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세안 국가들이 적극 추진 중인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추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ITDI는 필리핀 과학기술부 소속으로 1901년 설립 이후 포장기술, 환경, 재료, 화학·에너지 등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시험업무 등을 수행해 온 필리핀 대표 친환경 연구개발 기관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내 관련 기업이 필리핀을 포함한 수출에 요구되는 생분해성 포장재 활용 등 그린 패키징 시험인증 사업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또한 수출기업 대상 공동 세미나, 친환경 기술 동향 정보 교류 등을 통해 필리핀 진출 국내 기업의 규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지원 활동을 함께 모색키로 했다.

필리핀은 지난 2022년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를 위한 생산자 책임 확대법(EPR)을 제정해 기업이 생산한 플라스틱의 회수, 재활용, 생분해 등을 의무화했다.

EPR은 생산자에게 제품이나 포장재에 대해 일정량의 재활용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어길 경우 부과금을 가하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다.

KTR 김현철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앞다퉈 도입 중인 친환경 탄소중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며, “현지 기관과 협력 채널을 더욱 확대해 아세안 수출 기업의 환경·안전 등 규제 극복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