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서울시 랜드마크 건물 조명 일제히 꺼진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3.24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가 2018년 지구촌 불끄기 국제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불끄기 행사는 세계자연기금(WWF)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3월24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24일 국제환경캠페인 '지구촌 전등 끄기' 동참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서울시에서는 서울 숭례문과 남산N타워, 63 빌딩 등 서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들이 일제히 소등된다. 또한 유관기관 및 공공청사에서 실내외 조명을 소등할 예정이며, 교량 등 서울시 소속의 시설물에서도 모두 참여해 경관조명을 소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청사와 공사 등 출연기관은 물론 모든 한강교량과 이순신·세종대왕 동상 등도 일제히 행사시간에 소등한다. 서울시는 그 밖에 백화점과 대형쇼핑몰, 호텔 등 10층 이상의 대형건물의 경관조명 소등 참여를 유도하고, 상가 및 주택에 대해서는 자발적 소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지구촌 전등끄기(Earth Hour)’행사는 지난 2007년 세계자연기금 주최로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를 비롯해 187개국 3,100개의 랜드마크가 소등에 참여했으며, 전 세계 SNS를 통해 35억개의 해시태그 달기 등 디지털캠페인으로 발전했다. 서울시는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08년부터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 운영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등에 참여하고 있다. 재단법인 한국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는 서울시 등의 후원으로 160만명에게 홍보영상이 전달 됐고, 307개 이상의 블로그에서 홍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30개소의 랜드마크를 비롯해 기업과 학교 등에서 소등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랜드마크 건물의 조명이 오늘 저녁 1시간 동안 일제히 꺼진다. 사진은 지난해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에 참여한 남산N타워의 소등 전 전경 [사진=서울시]

행사 참여로 인한 시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서울시에서는 경관조명 위주로 참여 및 참여유도를 해 에너지절약과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사회적 관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서울시의 대표적 랜드마크 시설인 서울남산타워와 63빌딩, 숭례문과 흥인지문 등의 문화재, 서울시와 자치구를 포함한 유관기관 및 공공청사는 솔선해서 실내외 및 경관조명 소등을 실시한다.

서울시 랜드마크 건물의 조명이 오늘 저녁 1시간 동안 일제히 꺼진다. 사진은 지난해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에 참여한 남산N타워의 소등 후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에너지절약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매달 22일 1시간 동안 소등하는 ‘행복한 불끄기’를 실시하고 있는데, 매년 3월에는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과 같은 날에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행복한 불끄기 행사를 24일 ‘지구촌 전등끄기’와 함께 실시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전망이다. 이번 불끄기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서울 강북구 소재의 3,800세대규모 아파트 관계자는 “매달 ‘행복한 불끄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지만 전 세계가 함께하는 세계적 환경운동 캠페인인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에 참여하게 돼 더 의미가 있다”며, “전 세대의 참여를 위해 자체적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김연지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지구촌 전등끄기는 작은 실천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캠페인이다”며,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절약이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시민여러분께서 지구촌 전등끄기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