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노후화된 PC가 최신형 PC보다 손실 비용 3배 높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12.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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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4년 이상 PC 사용률 34%... 연간 367만원, 161시간 손실 발생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기업들이 노후화된 PC를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이 최신형 PC를 구입해서 생기는 비용보다 3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T시장조사기관 테크아일(Techaisle)과 함께 중소∙중견 기업의 PC 보유 형태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를 12월 20일 발표했다.

노후화된 PC를 계속 사용할 경우, 최신형 PC로 교체하는 것보다 업체들의 경제적 손실은 평균 367만원 많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사 결과를 밝혔다. [사진=pixabay]
노후화된 PC를 계속 사용할 경우, 최신형 PC로 교체하는 것보다 업체들의 경제적 손실은 평균 367만원 많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사 결과를 밝혔다. [사진=pixabay]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대비 수치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서 노후화된 PC와 구형 버전의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소∙중견 기업 가운데 4년 이상 된 PC를 사용하는 비율은 지난 해 39%에서 34%로, 구형 버전의 윈도우를 사용하는 비율은 39%에서 22%로 감소했다. 또한, 응답자의 약 80%는 오는 1월 지원이 종료되는 윈도우7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신형 PC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75%였다.

테크아일에 따르면 노후화된 PC를 사용할 경우, 운영 비용이 증가하고 업무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4년 이상 된 PC의 경우, 최신형 PC보다 연간 수리 및 유지비용이 2.1배 높았다. 또한, 연간 평균 약 367만 원(3,145달러)의 경제적 손실과 161시간의 생산성 손실이 발생하는 등 총 유지 및 운영 비용이 약 3배 더 소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최신형 PC로 교체한 경우, 약 83%의 응답자가 개선된 효율성으로 업무 관리가 용이해 졌다고 답했으며, 82%는 관리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아울러 약 81%는 보안 및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했으며, 79%는 직원들이 더욱 생산적인 업무를 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한편, 기업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 중 하나는 보안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약 70%가 지난 1년 이내에 보안 관련 문제를 경험했으며, 약 68%가 바이러스 및 악성 소프트웨어 멀웨어(Malware) 공격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020년 1월로 예정된 윈도우7의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기존 버전의 윈도우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 및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며 "이는 새로운 보안 취약점과 사이버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바이러스와 악성 코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 사업부 박범주 전무는 “윈도우 10으로의 전환은 각종 사이버 위협 및 침해로부터 보안사고를 막을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다”라며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은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올해 9월 호주, 인도, 태국, 일본, 뉴질랜드, 한국 등 6개 시장의 2천여개 중소∙중견 기업의 IT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즈니스 규모에 따라, 25-49대 PC를 보유한 경우 중소기업, 50-99대의 PC를 보유한 경우 중견기업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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