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10월 13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이 로봇산업 활용·산업화를 위해 정부가 ‘공공수요, 공동수요 창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수요는 국방·복지 등과 같은 공적영역에서의 로봇수요를, 공동수요는 일반산업 영역에서 로봇수요를 의미한다.

양금희 의원은 먼저 국내 로봇산업의 현실에 먼저 지적했다. 양금희 의원은 “우리나라는 자동차·전기전자 업종의 로봇 활용에 있어서는 로봇 밀도 세계 1위, 제조로봇 세계 5위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활용분야에 있어서 편중이 심하고, 가격·품질·기술제조·인적자원 부분은 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양금희 의원은 이어 로봇 핵심부품, 소프트웨어는 일본·미국·독일에 의존하고 있고, 시장은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 로봇이 잠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금희 의원은 “국내는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 부분의 규모만 경계에 도달해 있을 뿐, 로봇산업 규모는 열악한 상황”이라며 “관련 기술개발의 R&D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로봇기술의 개발 단계를 넘어 어떻게 활용화해 산업화하느냐가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의 ‘밀킹 로봇’(milking robot)을 예로 들었다. 양금희 의원은 “네덜란드 정부는 축산업자 1,000여명을 모아서 ‘공동수요’로 사업을 진행해 사양을 통일화하고, 로봇시장을 만들었다”면서 “로봇산업 진흥에 있어서 산업부와 로봇산업진흥원이 바로 이 공공수요, 공동수요 창출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은 “과거 공급기업 중심의 육성방식에서, 최근에는 서비스 등 수요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산업육성에 나서고 있다”면서 “로봇과 주변 장치 그리고 사용환경 등에 따른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전일 원장은 이어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가 경쟁력 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부분으로 서비스 개발 등 플랫폼사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로봇산업진흥원의 전담기관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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