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국선급으로부터 ‘LNG선 사이버 보안’ 기본 인증 획득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2.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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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침체된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우위 선점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LNG운반선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월 1일 밝혔다.

현재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는 해상의 선박과 육상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가미된 차세대 선박운항이 뜨거운 화두이다. 이에 보안에 대한 기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은 운항 중인 선박이 해킹 등 외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주요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필수적인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이 한국선급으로부터 'LNG운반선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월 1일 밝혔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한국선급으로부터 'LNG운반선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월 1일 밝혔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2021년부터 전세계 해운사와 선박을 대상으로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보안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스마트십 운항과 관리에 필요한 사이버 보안 시스템 마련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업의 효자 선종인 LNG운반선을 대상으로 한국선급으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해 이목을 끌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선주와 선급의 요구 수준을 모두 충족하면서 이 분야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 쇄빙 LNG운반선 및 LNG-FPSO 건조를 비롯해 LNG 관련 설비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현재까지 186척의 LNG 관련 선박을 수주하는 등 관련 분야 세계 정상의 입지를 확보했다. LNG 추진선(LNG Fueled Ship)이 적용된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도 두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사이버 보안 기술은 안전 및 위험성 평가를 비롯한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점검 △정보기술(IT) 및 운영기술(OT)에 대한 잠금 보안 △인공위성을 활용한 실시간 안티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 △IP 필터를 통한 방화벽 기능 및 시스템 자동 백업 등 총 48가지 항목으로 한국선급에서 제시한 엄격한 인증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권오익 전무는“이번 인증으로 선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선박을 제공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디지털 기술 경쟁력 확보로 코로나 팬데믹 국면으로 침체된 수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DS4’에 적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십을 건조, 이 분야 수주 경쟁력을 한 층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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