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 시험방법’에 대한 국가표준(KS C 9326)을 제정·고시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KS C 9326)은 지하역사, 쇼핑센터, 학교강당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을 검사할 수 있는 기준으로, 대용량 공기청정기가 사용되는 실내 체적은 84 ~ 288m3이다.
해당 체적에 설치되는 다중이용시설 대용량 공기청정기에는 설치 전에 제품 성능, 품질을 확인할 수 있게 국가표준(KS C 9326)이 적용된다.
이번 표준 제정은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따른 넓은 실내 공간의 공기질 관리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다중이용시설 내 대용량 공기청정기 보급 확산을 위해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 시험방법의 표준 개발을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왔다.
그동안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객관적으로 성능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기존 국가표준은 일반 공기청정기 표준(KS C 9314)으로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시험해, 시험설비 크기와 시험조건이 맞지 않았다.
이번에 새로 제정된 국가표준(KS C 9326)에는 일반 공기청정기 시험설비 보다 약 3.6~6배인 180㎥로 확대해 공기청정 능력을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용량 시험조건에 맞게 미세먼지 주입 방법·위치, 농도 측정 방법· 위치 등도 구체적으로 담았다. 아울러 공기청정 능력 외에 소음, 오존발생농도 등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 등도 포함했다.
새로 제정된 국가표준(KS C 9326)에 따라, 현재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곳은 부산테크노파크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상훈 원장은 “우리 기술로 만든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 시험방법이 국제표준(IEC)으로도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사례처럼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표준화 과제를 적극 발굴해 국민의 생활편의를 위한 표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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