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월드포럼] 전력거래소 이재욱 차장, “사업 시뮬레이션, SMP 변동·국제유가 분석 먼저”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06.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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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월드 포럼’에서 ‘전력시장과 REC 시장의 이해’ 강연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전력시장 가격(SMP) 변동에 의해서 REC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시뮬레이션을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SMP 변동에 대한 분석이 우선적으로 돼야 한다.”

전력거래소 이재욱 차장이 6월 18일 ‘2021 탄소중립산업포럼 및 태양광·ESS·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열린 ‘PV 월드 포럼’에 강연자로 나섰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전력거래소 이재욱 차장은 6월 18일 ‘2021 탄소중립산업포럼 및 태양광·ESS·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열린 ‘PV 월드 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욱 차장은 덧붙여 “SMP 변동도 결국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함께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재욱 차장은 ‘전력시장과 REC 시장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차장은 국내외 전력산업 구조부터 시작해 ‘RPS 제도’까지 상세히 살폈다.

탄소중립을 향한 전세계적 흐름속에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재욱 차장은 향후 신규 발전설비 투자도 재생에너지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발전기 설치를 어디에 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재욱 차장은 “신재생에너지는 힘든 수요예측, 과다 공급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 난제 등이 있다”면서, “수요지 인근에 발전기를 유인하는 게 정책적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요지 인근에 발전기를 설치하는 게 메리트가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태양광산업 현주소 및 2021-2022 글로벌 태양광 시장 트렌드를 제시하는 ‘PV 월드 포럼’이 17일  ‘2021 탄소중립산업포럼 및 태양광·ESS·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열렸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비율, 2030년까지 25%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와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를 시행하고 있다. RPS 제도는 50kw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공급의무자들에게 일정량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도록 하는 것으로 그 의무 공급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재욱 차장은 “올해 상반기에 법이 통과돼 2030년까지 25%로 의무비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는 결국 수요가 25%까지 올라간다는 소리로, 정부는 매년 상승비율폭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공급인증서, REC에 대한 유의사항도 설명했다. 이 차장은 “유가증권인 REC는 유효기간이 3년”이라며, “3년이 지나면 소멸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발급신청도 전력을 공급한 날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9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차장은 “REC 시장에서 거래한 REC는 RE100에서는 거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RE100 시장이 활성화되면, 어느 시장에서 거래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는 뜻이다.

REC 가중치에 따른 조언도 이어졌다. 이 차장은 “우리나라는 3년마다 가중치를 검토하고 개정한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분산형 전원 우대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조언했다. 수요지 인근에 태양광을 설치했을 때, 피크타임 때 발전했을 경우 등 가중치를 더 준다는 뜻이다.

한편, ‘2021 탄소중립산업포럼 및 태양광·ESS·그린뉴딜 엑스포’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첫날에는 ‘2021 탄소중립산업포럼’, 이튿날에는 태양광산업 현주소 및 2021-2022 글로벌 태양광 시장 트렌드를 제시하는 ‘PV 월드 포럼’이, 마지막 날에는 국내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를 확인하는 ‘그린뉴딜 포럼’이 진행돼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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