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20개사 선정… K-유니콘으로 육성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07.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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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펫·트위니 등 지난해 아기유니콘200에 참여했던 기업 눈길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가 2021년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 20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 20개사가 선정됐다. [사진=utoimage]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벤처 강국을 위한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으로 최종 선정기업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의 특별보증을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특별보증에는 50개 기업이 신청해 요건검토와 서면평가, 기술평가, 보증심사를 거쳤으며 마지막으로 국민심사단이 전문가와 함께 참여하는 대면평가를 통해 20개 기업을 선정했다.

또한 그간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성과도 추가(’20.12.29 성과 1차 발표)로 정리해서 함께 발표했다. 2021년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최종 선정기업들의 평균 업력은 5.6년, 2020년 평균 매출 및 고용은 140억원, 70명으로 나타났다.

기보 기술·사업성평가 A등급 이상이 70%(14개)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우수한 기업이 많았으며 평균 투자유치액은 222억원, 평균 기업가치는 1,07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기유니콘200에 참여했던 기업이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반려동물용 건강검진 도구 등 반려동물 생애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핏펫’과 산업용 물류 로봇을 제조하는 ‘트위니’는 일년 만에 일자리창출과 투자유치 등 성과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중기부에서 2019~20년 아기유니콘200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참여한 97개 기업(아기 40, 예비 57)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많은 기업들이 참여 이후 후속 투자유치, 매출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참여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기업(직방)이 탄생하는 등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가 효과적인 유니콘기업 성장디딤돌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간 성과를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97개 참여기업 중 과반이 넘는 50개 기업이 무려 총 1조1,872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당초 총 투자유치액(1조 7,726억원)의 절반이 넘는 성과다.

참여기업 중 ‘뤼이드’는 ‘손정의 비전펀드’에서 2,00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고, ‘직방’은 올해 6월 벤처투자기관간 구주(舊株)거래를 통해 기업가치를 약 1조 1,000억원으로 인정받으면서 유니콘기업으로 등극했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수(Exit)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었다. 지난해 ‘하나기술’과 ‘엔젠바이오’가 코스닥에 상장한데 이어, 올해는 ‘피엔에이치테크’, ‘제주맥주’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참여기업 중 ‘크로키닷컴’은 대기업 ‘카카오’에 인수합병됐다.

참여기업들의 매출도 크게 향상되는 추세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의 경우 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약 150% 가량 상승했으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의 경우 50% 가량 확대되는 등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업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도 함께 늘렸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은 신청 당시보다 83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으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2,55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그 밖에도 2020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디에스글로벌), 해외 창업경진대회 5관왕(센스톤) 등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의 경쟁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배기식 국민심사단장은 “이번 예비유니콘 최종 심사를 하는 동안 국내 창업기업(Start-up)의 수준 높은 실력에 감탄했다”면서,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예비유니콘이 이번 특별보증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부 이옥형 벤처혁신정책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예비유니콘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위해 국민심사단이 평가에 참여해서 진행됐다”면서,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가 창업기업(Start-up)의 유니콘기업 고속 성장(Scale-up)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중기부는 앞으로도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으로, 예비유니콘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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