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상풍력 발전 전력 배전하는 선박 컨셉 발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8.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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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효율적, 친환경도 도모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일본 스타트업 PowerX가 해상풍력에서 생성한 전력을 친환경적이며 비용효율적으로 육지로 배전할 수 있는 선박 컨셉을 제시했다.

새로운 선박 PowerARK100은 일본 연안해역에서 생성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실어 나르기 위해 고안된 선박이다.

PowerARK100은 일본 연안해역에서 생성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실어 나르기 위해 고안된 선박이다. [사진=PowerX]
PowerARK100은 일본 연안해역에서 생성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실어 나르기 위해 고안된 선박이다. [사진=PowerX]

통상 해상풍력발전에서 생성된 전력은 배전선(해저전력케이블)을 따라 육상으로 보내진다. 해저케이블을 포설하기 위해서는 전력케이블을 그저 해저 바닥에 내려놓는다고 끝이 아니다. 연안으로 갈수록 어선 등 이동선박들이 많아진다는 점을 감안해 수중로봇을 내려 전력케이블을 묻어야 한다.

작업 과정에서 과도한 자원 및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며, 친환경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쓰나미 등 자연 재해가 빈번한 일본에서는 이 같은 방식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PowerX는 해상과 육상을 연결하지 않고도 안전하고 비용효율적으로 전력을 이송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PowerARK100은 최대 200MWh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100개의 그리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PowerX는 전기추진선인 이 선박이 최대 약 185마일(약 300킬로미터)을 항해할 수 있어 장거리 대륙간 전력 배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5년께 상용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길이는 330피트(약 100미터)이고 폭 72피트(22미터) 2만2,200톤 규모이다. 자율운항, 감지장비, 충돌방지 등 스마트십 솔루션도 적용된다.

현재 PowerX는 일본 대규모 배터리 패키징 시설을 물색하며 프로젝트 수순을 밟고 있다. 생산라인을 자동화해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생산한다는 것도 목표에 담겨 있다.  2024년 1GW 규모로 양산한다는 계획이며, 2028년까지 5GW까지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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