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중소기업과 20여년 간의 끈질긴 기술개발로 발전용 가스터빈의 핵심부품인 블레이드를 국산화했다.
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오는 8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발전본부에서 국산 블레이드를 적용한 가스터빈을 실증 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분당발전본부에서 발전용 가스터빈의 핵심 고온 부품인 블레이드 및 재생 정비 기술 국산화 실증 행사를 가진 바 있다.
![남동발전은 20여 년 동안의 기술개발 노력으로 가장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한 블레이드 개발 및 재생 정비 기술을 확보했다. [사진=한국남동발전]](https://cdn.industrynews.co.kr/news/photo/202111/44264_44244_449.jpg)
발전용 가스터빈의 블레이드는 그동안 해외기업들이 기술을 선점하고 있어 기술장벽이 높은 분야로 여겨졌다. 1,000℃이상 고온 연소가스에 노출돼 주기적 교체가 필요하며, 터빈 운영에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부품이기도 하다.
이에 남동발전은 지난 1998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인 성일터빈과 협업으로 당시로선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상용화를 시작했고, 20여 년 동안의 기술개발 노력으로 가장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한 블레이드 개발 및 재생 정비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남동발전은 이번 실증 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연간 약 1,000억원 상당의 외화 유출을 막고, 해외기업에 대한 기술적 종속 관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발전소는 정비비용의 절감과 안정적인 운영, 국내 중소기업에는 매출증가 및 고용 창출이라는 상생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남동발전은 개발 및 실증이 완료된 제품으로 중소기업이 미국 및 동남아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재생정비기술 개발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으로 한국남동발전이 현장실증을 지원하고 성일터빈, 한국재료연구원, 창원대학교의 참여로 이뤄졌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설비의 핵심기술 국산화 등 기술자립을 위해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신뢰도 높은 국산부품 조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추격형 R&D를 선도형 R&D로 바꿔 기술개발 생태계의 체질개선을 통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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