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스코틀랜드 200MW BESS 인수… “전력망 인프라 격차 완화”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4.0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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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및 운영 프로젝트 규모 4.5GW 초과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재생에너지 인프라 기업 필드(FIELD)가 스코틀랜드에서 200MW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를 인수했다.

Solar Power Portal 등 매체는 최근 스코티시 홀름스턴(Scottish Holmston, 100MW)과 드럼 팜(Drum Farm, 100MW) 등 두 곳에 대한 매수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필드는 두 곳을 포함해 2년간 400MW의 BESS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필드가 개발 및 독점 운영하는 발전용량은 총 4.5GW를 넘어섰다. 

FIELD가 스코틀랜드에서 200MW BESS를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FIELD]

스코티쉬 홀름스턴은 스코틀랜드 남서부 에어(Ayr)에 위치했다. 드럼 팜은 스코틀랜드 북동부 모레이(Moray)에 있다.

필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목표치(400MW)의 절반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스코틀랜드 정부는 2022년 기준 스코틀랜드 전체 전력 소비의 113%에 해당하는 재생에너지 기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력 전송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전력망에 관한 영국의 투자 부족은 기술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코티시 리뉴어블(Scottish Renewables)은 영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편을 강조하고 있다.   

스코티시 리뉴어블 앤드류 맥니시 포터(Andrew MacNish Porter) 정책 관리자(Senior Policy Manager)는 지난 24일 “전력시스템이 빠르게 탈탄소화하고 있는 만큼 전력망을 관리하는 방식이 개혁돼야 한다”면서도, “더 나은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필드는 이같은 전력망 인프라 격차를 완화할 대안으로 BESS를 제시했다. 

필드 케이티 마시(Katie Marsh) 기업개발책임자는 “에너지저장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용량을 최대한 활용하게 하는 방안”이라며, “인프라 혁신의 일환으로 에너지저장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드는 수직 통합형의 전력 인프라 사업을 추구한다. 재생에너지 저장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 전력망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회사는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배터리저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스코틀랜드 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 전체의 태양광발전 용량을 4~6GW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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