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LG전자와 스마트팩토리 관련 얼라이언스 결성… “양사 DX 역량 전파할 것”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3.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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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개척 위한 ‘의기투합’… 각사 보유 기술 및 파트너사 등 공유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된 두 기업이 만나 각사 보유 기술과 시장, 파트너사를 공유하는 얼라이언스(Alliance)를 결성했다. 앞으로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솔루션과 제조 분야 디지털 솔루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함께 전개한다.

LS일렉트릭이 LG전자와 스마트팩토리 관련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LG전자 생산기술원과 지난 5일 LS용산타워에서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 체계를 구축함에 있어 상호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LS일렉트릭 조욱동 상무와 LG전자 송시용 상무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얼라이언스 구축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시너지 창출 방안과 시장 개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LS일렉트릭은 LG전자와 함께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동 프로모션 협력 △스마트팩토리 사업 공동 대응에 따른 기술 협력과 지속적인 정보 교류 △국내외 고객 대상 양사 보유 솔루션 및 역량에 대한 적극적인 제안 등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폭넓은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LS일렉트릭은 Microsoft, PTC, PWC, Sight Machine 등 자사 글로벌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영역별 전문성을 지속 확보하면서도 국내에서 2, 3호로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된 양사 보유 제조 기술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고객과 신규 잠재고객 대상 경쟁력 있는 스마트팩토리·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제공할 전략이다.

이에 양사 파트너사를 근간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관련된 전문성 있고 경쟁력 있는 SW 및 HW 솔루션을 확보하고, 공동 프로모션 협력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국내외에서 추진할 계획이라는 게 LS일렉트릭의 설명이다.

LS일렉트릭과 LG전자는 각각 2021년과 2022년,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스마트팩토리 글로벌 등대공장에 선정된 바 있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LG전자 생산기술원과 2019년부터 저압기기 라인에 대한 생산성 혁신 활동, 변압기 외관품질 고도화를 포함해 수배전반 선진화공장 구축 등 긴밀한 협업관계를 이어왔다. LS일렉트릭은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생산시스템 컨설팅 △생산 요소기술 △자동화 장비 △제조 DX화까지 전체 스펙트럼을 갖춘 생산기술 전문가 조직으로 37년간 LG그룹 계열사 대상 제조경쟁력 지원을 통해 축적한 경험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산업기술 변화 기조에 발맞춰 AI·빅데이터(Big Data) 등을 접목한 DX 솔루션으로 가치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LS일렉트릭 조욱동 상무는 ”AI와 LLM 등 IT-OT 연계를 통한 산업 분야 DX가 가속화되는 시점에 각 분야 글로벌 톱 파트너와 협업은 필수”라며, “LG전자 생산기술원과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마트팩토리를 필두로 한 양사 DX역량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송시용 상무는 “MOU를 통해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역량 외에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호 역량은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해 일회성 솔루션 지원이 아닌 공장 전체 영역에서 ‘토털팩토리오퍼링(Total Factory Offering)’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S일렉트릭과 LG전자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으로부터 스마트팩토리 글로벌 등대공장(Lighthouse)에 2021년과 2022년 각각 선정된 바 있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IoT)과 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의미한다.

실제로 LS일렉트릭은 △발전에서 송전, 수배전까지 아우르는 ‘전력 솔루션’ △산업 설비에 있어 핵심인 인버터와 PLC를 포함하는 ‘산업 자동화 솔루션’ △스마트그리드와 마이크로그리드, ESS 및 태양광 등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전환은 물론 운영 과정상 에너지 절감까지 지원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팩토리 분야 대표주자다.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간 결합을 통해 △다품종 대량 생산이 가능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기반 자동 설비 모델 변경 시스템 △자율주행이 가능한 사내 물류 로봇 △AI 기반 실시간 자동 용접 시스템 △머신러닝 기반 소음 진동 검사 시스템 등 스마트 공장 구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

아울러 LG전자 세계등대공장인 창원 및 테네시 공장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에 AI와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기술이 결합된 ‘버추얼(Virtual) 팩토리’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생산·라인·품질·설비 현황을 사전 예측할 수 있는 ‘지능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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