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분기 호실적… 영업이익 1480억원·매출 ‘역대 최대’ 10조6000억원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1.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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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비 매출 32%·영업익 29%↑… 물류투자 확대로 3분기 현금흐름 적자
쿠팡 배송 트럭.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쿠팡이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Inc는 올해 3분기 매출 78억6600만달러(약 10조6000억원), 영업이익 1억900만달러(약 1480억원·분기 평균환율 1359.02원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9%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00만달러(약 870억원)로 27% 감소했다.

쿠팡의 호실적은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이 견인했다. 이에 속하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9조36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250만명으로 작년 3분기보다 11%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고객 1인당 매출은 8% 늘어났다.

대만사업·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32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56% 급성장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기업 공개(IPO) 이후 공개한 15개 분기 실적 가운데 14개 분기에서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라며 “이번 분기에 또 한 번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쿠팡은 3분기에 본격적으로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쿠팡의 잉여현금흐름은 5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쿠팡은 3분기 물류 인프라에 5205억원을 투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켓그로스와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인 알럭스(R.lux) 같은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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