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안전 전문기구 ‘안전경영위원회’ 출범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2.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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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성·전문성 갖춘 안전보건전문가 위원… 배달플랫폼노조 참여해 현장 의견 반영
@ 우아한청년들이 안전한 배달환경을 위한 전문기구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식을 19일 열었다. / 사진=우아한청년들
우아한청년들이 19일 안전한 배달환경을 위한 전문기구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 사진=우아한청년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식을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우아한청년들이 업계 최초로 출범한 위원회는 안전한 배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라이더 안전 지원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기구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의원, 김종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하형소 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사업이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우아한청년들이 박홍배 의원실과 발표한 ‘라이더 안전대책(2년간 100억 추가투자)’의 주요사업 중 하나다.

사회 곳곳을 연결하는 라이더가 지속가능한 배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한 배달 환경을 조성해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안전, 보건 등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 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국제산업보건학회장인 강성규 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위원으로는 정진우 서울과기대 안전공학과 교수, 임우택 한국경영자총협회 안전보건본부장, 송명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사무국장 등이 위원으로 참가한다.

특히 홍창의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위원장도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 교섭대표 노동조합인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참여하는 만큼 현장 라이더 의견을 안전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효성있는 개선책을 발굴·적용할 예정이다.

박홍배 의원은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의 출범은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라이더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앞으로도 노동자의 안전이 최우선인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정부도 배달종사자 쉼터 확대, 사고성 재해예방 활동 지원 등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아한청년들은 위원회 출범에 앞서 라이더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2025년 위험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배달 중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에 대해서 설문조사한 결과 △비·눈 등으로 미끄러운 도로 △타 운전자의 신호위반·과속 △차선 변경 등이 꼽혔다.

위원회는 설문조사 같은 현장감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사 공동 캠페인 △사고요인 연구 △중상해재해 특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이번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우아한청년들이 진행해온 안전 프로그램이 더욱 고도화·체계화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배달운전 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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