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BC카드(대표 최원석)가 27일 국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금융 언어 자료(이하 '말뭉치') 180만 건을 무상 공개했다고 밝혔다.
말뭉치는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한 자료를 모아 놓은 집합체를 말한다. 말뭉치는 논문, 뉴스와 같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AI 모델 허브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영어 기반의 말뭉치는 전체 비중에서 70%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글 말뭉치 비중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BC카드는 한글 기반의 말뭉치 규모를 확대시키기 위한 해결책으로 최근 공개된 말뭉치와 지난해 공개한 'K-금융 특화 AI' 모델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 말뭉치는 LLM(거대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을 통해 사람처럼 설명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사용된다. AI 개발은 말뭉치 수집·정제 과정과 LLM 훈련 과정을 거친 후 사용자가 원하는 모델로 구현된다.
예를 들면 금융기관에서 금융 취약계층 지원 목적의 AI 모델을 개발 및 운영할 경우 기존 대비 적은 자원 사용 만으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할 수 있게 된다.
BC카드는 이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기업에서 AI 개발이 확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금융 외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국어 말뭉치가 폭발적으로 생성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BC카드에 따르면 BC카드는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기업정보조회업'을 획득했다.
이뿐만 아니라 BC카드는 ▲'데이터 전문기관'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 등 정부 인가의 데이터 사업 5개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국내 금융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AI 개발 지원이 가능한 최적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명식 BC카드 상무(BC.AI 본부장)는 "지급 결제 전문 기업인 BC카드가 A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AI 업무를 전담해 수행하는 조직을 창설했다"며 “이번 공개한 금융 특화 말뭉치를 계기로 금융권 전반은 물론 국내 AI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