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7·플립7의 사전 개통이 시작되면서 고객 확보를 위한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단통법 폐지 이후 처음 도입된 공통지원금 외에도 카드 할인, 보상 프로그램, 사은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쏟아지며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지는 모양새다.
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과 ‘갤럭시Z 플립7’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개통을 시작했다. 정식 출시는 오는 25일이다.
이번 사전 개통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이후 처음으로 공통지원금이 적용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통 3사는 공통지원금 상한을 자율적으로 설정해 갤럭시Z 플립7에 최대 60만원, 폴드7에 최대 50만원을 책정했다. 여기에 각 사는 카드 할인, 중고폰 보상, 사은품 지급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더해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 프리미엄 삼성카드’로 폴드7·플립7을 할부 결제하면 최대 96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80만원 이용시 2년간 84만원 할인이 적용되고, 다음달 31일까지 결제시 12만원 캐시백도 지급한다.
‘현대카드 M3 통신할인형 2.0’으로는 2년간 최대 72만원을 할인해준다. 삼성전자와 제휴한 기기변경 프로그램 ‘뉴 갤럭시 AI클럽 with 나는 폰교체 폴더블7’에 가입하면 2년 후 기존 단말기 반납 시 최대 50만 OK캐시백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T다이렉트샵’에서는 폴드7·플립7을 개통하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및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한 선착순 500명에게 ‘티다문구점’ 10만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T멤버십 릴레이 할인 행사, 티빙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제공된다.

KT는 'KT Super DC 롯데카드' 및 'KT 할부 Plus KB국민카드' 등 제휴카드 사용 시 24개월간 최대 110만원의 통신 요금 또는 단말기 할인을 제공한다.
2년 후 기존 폰 반납 시 최대 50% 보상 혜택이 제공되는 '뉴 갤럭시 AI 구독 클럽 X 안심체인지 플러스'도 유료로 운영된다.
또 오는 9월 말까지 갤럭시Z 폴드7·플립7 구매 고객이 '삼성초이스 요금제 스페셜' 또는 '프리미엄'을 선택하면 갤럭시 버즈3 프로 화이트 모델을 할부 수수료만 부담하고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AI 구독형 상품 '유독픽 AI' 중 '라이너+캔바'를 6개월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 할인에 더해 24개월 이상 장기 할부 및 통신료 자동이체 시 캐시백도 제공된다.
캐시백 제공 카드는 LG U+ 삼성카드(최대 13만원 상당), LGU+ 스마트플랜 PLUS 신한카드(최대 10만원 캐시백), LG U+ 라이트할부II KB국민카드 (최대 7만원 캐시백) 총 3종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번 사전 예약 고객 수가 자사 폴더블 시리즈 사상 최대인 104만 명에 달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통 3사 사전 예약 고객의 기종 선택 비율은 갤럭시Z 폴드7이 60%, 플립7이 40%로 집계됐다.
SK텔레콤 T다이렉트샵 기준으로는 사전예약자의 60% 이상이 30~40대였으며, 갤럭시Z 플립7은 여성 비중이 59%로 높았고, 갤럭시Z 폴드7은 남성이 8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