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의 19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12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최근 KT 소액결제 피해 사건 등으로 가입자 이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는 보상 프로그램과 경품, 배송 서비스까지 총동원해 치열한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1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T 즉시보상’ 프로그램을 내세웠다.
이 서비스는 단말 출고가의 최대 70%를 보상하는 것으로, 아이폰17 기준 월 이용료는 1만8100원이다. 아이폰 구매 즉시 출고가의 절반이 할인되며, 2년 뒤 기존 단말을 반납하면 최대 20% 상당의 OK캐쉬백 포인트도 제공된다. 미반납 시에는 기지급한 할인금이 환수된다.
SKT는 또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200GB(월 4400원)를 3개월 무료로 제공하며,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717명에게 에어팟 맥스, 애플 정품 액세서리 패키지, 200만원 여행 지원금 등 경품을 증정한다.
KT는 ‘미리 보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이폰 개통 즉시 출고가의 50%를 보상받을 수 있어 초기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원금과 중고폰 반납 보상을 동시에 받을 수 있으며, 보험 혜택도 포함된다. 또 ‘디바이스 초이스’ 가입 고객은 에어팟 프로 2세대, 에어팟4 ANC, 아이패드 11세대 Wi-Fi 모델을 최대 100% 할인받을 수 있다.
KT닷컴에서는 아이폰 에어 사전예약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256GB에서 512GB로 용량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선착순 3000명에게는 에어태그를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70% 보상패스’를 운영한다. 고객이 단말을 24개월 후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70%를 포인트로 보상받을 수 있으며, 파손된 단말도 반납이 가능하다.
이 포인트는 단말 할부금이나 요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17 개통 고객에게는 에어팟4의 24개월 할부금을 전액 지원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여기에 기존 단말 반납 시 신세계상품권 15만원을 제공하고, 8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 중 선착순 3000명에게는 5만원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배송 경쟁도 치열하다. SK텔레콤 T다이렉트샵은 15일까지 사전예약 신청서를 작성하면 출시일인 19일 당일 배송을 제공하며, ‘퀵 배송’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
KT닷컴 역시 당일 배송을 보장하며, LG유플러스 유플러스닷컴 사전예약 고객은 ‘아침배송’을 통해 출시 첫날 제품을 받을 수 있다. LGU+는 선착순 1500명에게 아이폰 에어 저장용량을 256GB에서 512GB로 무상 업그레이드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아이폰17의 국내 출고가는 기본 모델 129만원, 에어 159만원, 프로 179만원, 프로 맥스 199만원부터 시작한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별 보상 프로그램과 프로모션이 올해는 특히 공격적으로 출시됐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상과 혜택을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통3사 예상된 실적 ‘희비’…KT·LGU+ ‘어닝서프라이즈’·SKT ‘어닝쇼크’
- 이통 3사, 갤Z폴드7‧플립7 오늘부터 사전개통 개시…단통법 폐지에 ‘마케팅 총력’
- 단통법 폐지에 ‘공짜폰 시대’ 재개…‘슬기로운 소비자생활’ 하려면
- 이통 3사, 갤럭시Z7 사전 판매…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 SKT ‘위약금 면제’ 마지막 날…뺏으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각축전’
- 이통3사, SKT 영업 재개 앞두고 보조금 경쟁 ‘격화’
- KT, SKT 해킹사고에 가장 큰 수혜자…번호이동 SKT→KT 전월比 105%↑
- LG유플러스, 아이폰17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개통 개시
- LGU+, 소방청과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 참가자 모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