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콜로키움'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사진=최형두 의원 페이스북
지난 7월 1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콜로키움'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사진=최형두 의원 페이스북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국회와 카이스트(KAIST)가 손잡고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 국가미래전략기술포럼'을 출범시켰다. 국회에서 열린 첫 포럼에서는 '인공지능 대전환(AX)의 미래, 피지컬 AI'를 주제로 한 포럼으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카이스트가 주관했다.

최 의원은 '중국 공산당은 공부한다'는 말로 현 상황의 엄중함을 짚으며 우리 국회와 국민이 더 치열하게 미래를 공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지컬 AI라는 생소한 개념을 국민과 함께 학습하며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다.

최 의원은 "중국이 기술적으로 앞서나가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 지속적으로 혁신에 대해 공부를 해왔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이 자리를 통해 중국 공산당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국민을 위한 기술을 구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동 주최에 나선 김 의원은 정치의 본질이 예산 배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피지컬 AI에 대한 초당적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700조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투입할지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 앞에서 여야가 따로 없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정치는 예산을 어떻게 나누는가가 핵심"이라며 "700조 정도 되는 우리나라 예산 중 얼마나 AI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게 초당적 문제라는 인식을 다들 하고 계셔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밝혔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우리가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적으로 아주 유용한 분야"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포럼을 통해 AI 강국 도약을 위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정책적으로 입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우리는 이미 거대한 AI 시대의 변화 흐름 속에 진입했다"며 "이번 포럼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정책적 씨앗이 되고 실질적인 결과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제에서는 한국의 피지컬 AI 선도 전략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유회준 카이스트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은 피지컬 AI의 정의와 산업 동향을 짚으며 한국의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연말까지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연속 기획의 첫 행사다. 국회와 카이스트는 향후 포럼을 통해 피지컬 AI 관련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 과제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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