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중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KODEX 미국10년국채액티브(H)’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미국 10년 국채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환헤지와 월배당 구조를 통해 안정성과 현금 흐름을 모두 잡은 점이 특징이다.
미국 10년 국채는 미국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주택담보대출·학자금 대출·기업 자금 조달 등 실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금리 지표다.
정책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시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책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10년 국채에 대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듀레이션이 더 긴 30년물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KODEX 미국10년국채액티브(H)’는 미국 7~10년 만기 국채를 30% 이하로 보유하고 나머지는 미국에 상장된 10년 국채 ETF에 투자하는 구조다.
특히 환헤지 전략을 통해 환율 변동 리스크를 제거, 오직 미국 국채 가격 변화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약세 여부와 관계없이 국채 본연의 수익률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또한,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월중 배당을 지급하는 월배당형 구조를 도입해 꾸준한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다.
이 상품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연금저축계좌 등에서 100% 투자 가능한 ETF다. 월배당 구조를 활용해 연금 계좌 내에서 분배금을 재투자하면서 장기적으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한 투자 시 비과세 혜택(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 400만 원) 및 9.9% 저율 분리과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 박성철 팀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용지표에 따라 통화정책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7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팀장은 이어 “KODEX 미국10년국채액티브(H)는 인하기 민감 채권에 투자하면서도 월배당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복합형 ETF로 금리 사이클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