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최근혁 아시아 담당(왼쪽 네 번째)과 킴롱모터스 호 공 하이(왼쪽 다섯 번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MOU)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최근혁 아시아 담당(왼쪽 네 번째)과 킴롱모터스 호 공 하이(왼쪽 다섯 번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MOU)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베트남 버스 제조사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2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킴롱모터스와 베트남 후에시에서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킴롱모터스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운수업체인 푸타(FUTA) 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로, 베트남 후에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2월 약 1850억원 규모의 자동차 공장인 후에 공장을 완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밝히지 않았지만 킴롱모터스에 공급되는 배터리는 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신규 고객를 확보하고,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킴롱모터스도 전기차에 필요한 고품질 배터리셀 공급망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킴롱모터스가 LG에너지솔루션을 선택한 이유는 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고성능 삼원계(NCM) 배터리와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킴롱모터스는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버스의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안정성과 기술력, 기업 신뢰도를 고루 갖춘 배터리 공급처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르 꽝 닷 킴롱모터스 이사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며 품질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메이드 인 베트남’ 전기차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킴롱모터스는 이날 후에시에 자체적인 배터리 팩 제조·조립 공장 건설을 통해 팩을 제조한 뒤 이후 전기버스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2만7000평 규모의 부지에 건설될 신규 공장은 내년 초 가동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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