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또 한 번 공개 칭찬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술 경쟁 시대인데, 위험한 분야 투자의 경우 민간이 하기 많이 망설여지겠지만 공공에서 일정 부분 위험을 감수해주면 투자가 훨씬 활성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정부가 내년도 모태펀드에 출자하는 예산 1조1000억 원에 대한 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모험 자본의 투자가 조금 더 필요하다"며 "재정으로 도와주면 금융에서 10배, 20배 더 잘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재정을 이용한 '레버리지 이론'을 얘기했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면 이를 통해 더 큰 투자를 이끌 수 있다는 이론이다.
권 부위원장은 "대통령이 말씀한 생산적 금융을 적극 추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기관들이 예대 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이 아니라 투자 사업을 하도록 바꿔야 하는데 쉬운 건 아니니 재정 분야에서 위험 감수를 모범적으로 해주면 좋겠다”면서 “돈 잘 쓰는 게 능력이지 아끼는 게 능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권 부위원장을 향해 “요즘 금융위원회가 '열일'(열심히 일하다)하고 있더라”면서 “아주 잘하고 계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대전에서 주재한 타운홀미팅에서도 권대영 부위원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권 부위원장은 당시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핵심인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권 부위원장을 가리키며 "이분이 그 분이다. 이번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라면서 "잘하셨다"고 격려한 바 있다.
1968년생인 권대영 부위원장은 경상남도 진해 출신으로 진해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고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