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남테크노파크가 지원한 에너지밸리기업 해외 프로젝트 2건이 7억원 규모 ODA 사업에 선정돼 세네갈·키르기스스탄에서 에너지자립 모델을 추진한다.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는 ’K-에너지‘ 세계시장 확산을 위해 에너지밸리기업 ODA 사업 발굴을 지원한 결과, 정부지원 ODA(공적개발원조)사업에 2개 프로젝트(7억원 규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공협력사업의 한전KDN 주관 ‘세네갈 농촌 개발을 위한 에너지자립 역량강화 로드맵 수립’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KSP(지식공유프로그램)사업의 렉스이노베이션(주) 주관 ‘키르기스스탄 소수력 기반 온사이트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행형 정책자문 및 실증 연계 타당성 조사’ 등 2건이다.
전남TP는 사업 선정 직후인 지난 9월 11일, 나주 오픈랩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라남도, 한전KDN, 동신대학교, 렉스이노베이션, 아이오티플러스, 광주국제개발협력센터 등 유관기관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그동안 전남TP는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을 통해 에너지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을 지원하여 매년 2~3건의 정부지원 해외 에너지 발굴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세네갈 프로젝트는 나주시의 에너지자립마을 모델을 기반으로 농촌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전력 수요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전력 공급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단계별 종합 로드맵을 수립하여 농촌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프로젝트는 2024년 전남TP와 참여기업이 현지 에너지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키치케민(Kichi-Kemin) 지역을 대상으로 소수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가상발전소(VPP)를 통합한 온사이트형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설계하고, 제도·정책 개선과 실증 연계를 위한 자문을 수행한다.
이번 성과는 나주혁신도시 에너지공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라남도·나주시 등 지자체의 지원, 전남TP와 동신대학교 등 에너지산업 육성 기관의 협력, 그리고 개도국 에너지 공무원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는 서울대 IEPP(International Energy Policy Program)와의 긴밀한 협력이 결합된 성과이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우수사례를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테크노파크 오익현 원장은 “전남의 우수한 에너지 솔루션이 세계 각지로 확산되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TP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협력 채널을 통해 과제 발굴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해 전남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프로젝트 관련 상담이나 문의는 전남TP 에너지산업센터로 하면 된다.
